[임병옥의 시요일]
퇴근길 / 임병옥
문득
퇴근길 한 잔 생각에
친구를 찾다가
니 전화번호 마지막 숫자에서 멈춘다
내일도 고된 일을 할
니 생각에
가을 속 내 마음 받아 줄
친구가 없다
외로움이 가슴을 후빈다
사랑이 가을하늘을 떠돈다
▣ 에필로그
어느새 해가 짧아짐을 느낀다. 해가 길어지는 것보다 짧아지는 느낌이 더 빠르다했다.
아직 성하(盛夏)이건만 한 해가 다 가는 감정을 떨칠 수가 없다. 곧 가을오고 찬바람 불면 닥칠 외로움을 미리 노래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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