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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글로벌창업대학원장, 창업자의 위험감수성 높이는 기업가정신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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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글로벌창업대학원장, 창업자의 위험감수성 높이는 기업가정신교육 필요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1.03.14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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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기술교육과 더불어 창업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중요
유니콘기업 탄생을 위한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기반 스타트업 환경조성이 창업대학원의 역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올해 1월에 발표한 한국의 실업률은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치인 5.7%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구기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고용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통한 수익창출과 일자리 증가의 효과를 가져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창의적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실천형 창업가를 양성하는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의 김경환 원장을 찾아 창업교육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환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장
김경환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장

▶올해 대학원장으로 취임하셨다.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의 특장점을 소개해주신다면? 

성균관대 글로벌 창업대학원은 2014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국책대학원으로 개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업인재 양성을 목표로 이미 100여명의 역량있는 창업학 석사와 40여명의 창업성공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도전적이고 실천적인 창업가를 육성하기 위한 ‘창업학과’ 트랙과 기업의 문제점을 창의적 시각으로 해결하는 창업전문가 육성의 ‘창업컨설턴트’ 트랙으로 나뉘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심천, 베이징 등의 해외탐방을 진행하여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연구하고 체험하는 ‘SKKU 글로벌 특별프로그램’과 지역사회와 연계해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컨설팅하고 해결하는 ‘SFEP(SKKU Field Experience Program)’도 성균관대만의 장점이다.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역점추진사업으로 연합창업대학원이 운영중이다. 기존 과정과 비교해 차별점이 있다면? 

연합창업대학원 트랙은 기존의 교육과정과는 완전히 차별화되어 있다.

첫째로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창업대학원들의 차별화된 장점을 연합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초기창업패키지 주관 대학 중 창업대학원을 운영 중인 성균관대, 한밭대, 부산대가 글로벌 혁신 창업 CEO양성을 목적으로 실전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둘째로 연합창업대학원은 ‘미네르바 대학’식 모델을 도입하여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교육을 탈피하고 온오프 믹스를 통한 혁신교육을 지향한다. 학점교류제를 기반으로 학기별로 참여 대학의 특화된 교육을 온라인을 통해 학습하고 12학점을 이수한다.

오프라인 교육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Draper University의 4주 이상의 현장학습을 통해 글로벌 창업역량을 강화한다.

교육적인 측면 외에도 창업정책 지원사업과 연계해 사업화자금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 과정이다.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 부단장을 함께 맡고 계시다. 학생들이 창업을 하는 데 있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본교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서 약 60억, 과학기술부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실험실특화형 선도대학사업이 약 10억 규모다.

이외에도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Lab-to-Market’형 기술창업 교육을 지원하는 한국형 아이코어사업 약 10억과 캠퍼스타운지원 사업 약 20억으로 90억~100억 규모의 창업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육성 및 기술기반 스타트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학교 자체 액셀러레이터인 ‘킹고스프링’을 통해 재학생 및 졸업생의 창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돕는다. 

▶비학위 과정으로 ‘글로벌최고기업가정신과정(G-AEP)'이 운영되고 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 및 임원들에게 수준 높은 역량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스타트업은 창업-성장-도약의 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의 연결성 있는 교육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외부에는 체계적인 연계교육이 없었다.

G-AEP과정은 'Full Pakage Accelerating Program'으로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핵심적인 역량을 육성하여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20주 과정의 교육트랙을 통해 시장에 대한 환경분석 및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시킬 수 있다. IR트랙은 사업아이템 발굴부터 IR준비까지 1:1멘토링을 제공하고 외부 VC(Venture capital)를 대상으로 한 데모데이를 진행하여 기업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경환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미래경제뉴스김경환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김경환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창업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과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

창업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현시점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기존의 창업교육에서는 사업계획서를 쓰고 IR피칭을 하는 등의 기술적이고 실용적인 교육위주로 이루어져 왔지만 이와 더불어 태도의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창업진흥원의 2020년 창업인식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60.5%로 선진국에 비해 긍정적태도가 크지 않다. 창업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비율도 27.8%달한다. 창업을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걸 변화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IMF이후 최악의 일자리 감소현상이 나타났다. 그런 상황에서도 혁신벤처‧스타트업은 신규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 혁신스타트업·벤처기업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벤처‧스타트업의 신규 고용은 총 5만 2905개에 달했고 전체고용 역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창업에 새로운 성장동력과 고용창출의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창업에 대한 태도가 변해야 문화가 변한다. 문화가 변하면 제도화되고 결국은 국가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의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창업대학원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한국의 유니콘기업은 최근 미국시장에 상장한 쿠팡을 제외하면 10개다. 242개의 미국이나 119개의 중국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난다. 기술적으로 분류하자면 위메프, 무신사 같은 전자상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기반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창업대학원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합창업대학원 과정에서 AIBI(AI, Big Data, IOT)기술사업화교육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시키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있다.

기술기반의 창업역량교육은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혁신시킬 것으로 본다. 

▶창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학생들이 가져야 할 자세나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첫 번째는 창업에 대한 태도다. 기업가정신에는 위험감수성, 혁신성, 도전정신이 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 뿐 아니라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의 기업가정신 요소를 측정해보면 도전정신은 높지만 위험감수성이 낮은 특성이 있다. 따라서 수동적이거나 창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태도를 변화시켜야 하고 기술적인 역량을 기르는 동시에 기업가정신을 함께 학습해야 한다.

두 번째로 창업을 위한 많은 준비가 수반되어야 한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벤처 붐’이 일어나면서 묻지마창업시대가 열렸다. 시장으로 몰려드는 돈으로 인해 투기와 도덕적해이가 일어났고 버블붕괴로 인한 투자자손실이 이어져 후유증이 컸다.

이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창업에 뛰어든 결과다. 이러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창업과 관련된 많은 교과/비교과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비즈니스모델캔버스나 린캔버스 등을 통해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점검하고 MVP(최소기능제품)를 통해 피봇팅(pivoting)과정을 충분히 거쳐야만 성장형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김경환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사, 연세대학교 경제학석사, KAIST 정보통신경영학석사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하고 한국생산성학회 29대 학회장과 한국제품안전학회 3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장 및 창업지원단 부단장, 캠퍼스타운 사업단장, 실험실창업혁신단장으로 재직하며 창업교육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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