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무지개 / 정상조
물안개 피어서
언덕을 넘고
산을 넘어서
나뭇잎에 물방울로
눈빛을 얹는다
오른발 왼발
같이 내딛을 때
올라가야 보이는 것이
따로 있고
내려갈 때는 서로
손을 잡아 주지
눈빛을 마주하면서
언덕을 넘고
산을 넘다 보면
바라보는 눈속에는
무지개가 뜬다
* 에필로그
이 시의 첫 시작은 피아노 연주를 들으면서 약수터 산행을 할 때 쓴 시다
산은 오르면서 보이는 것이 있고 내려오면서는 손 잡아 주는 맛이 있다
"물방울로 눈빛을 얹는다" "눈물속에 무지개가 뜬다" 동일한 무지개다
너무 사랑해서 바라보다 눈물을 찬찬히 보면 눈물속에 무지개가 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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