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발꿈치를 들고 / 정상조
내 발의 춤으로 날아올라라
매미가 가슴 터진다
푸름아 꼿발을 들라
햇살 악보가 있다
단순한 박자에
내 영혼을 던져보자
내 손아 춤으로
관절을 꺾어라
매미가 지천으로 울자
햇살이 부서진다
자연에서 침묵이 들린다
타악기 소리가 들린다
너는 나에게 침묵으로 안겨오라
사랑이라고 말하지도 말고
* 에필로그
거문고 연주를 들으면서 산행을 하다 시를 썼다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악기와 노래와 춤으로 협연하는 모습을 상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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