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4.5원 상승해 1103.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백신 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을 지배했으나 최근 백신 공급량 부족 사태가 나타나고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머리를 들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진정되지 못하고 유동성 공급에 의한 경기회복 기대감도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서 단기적인 경계감 증가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잠시 물러선 기세다.
시장의 투자심리가 가장 빠르게 반영되는 주식시장도 하락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71.97포인트 2.33% 상당폭 하락하며 3013.93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 역시 하락세로 19.77포인트 2.05% 내린 944.67포인트로 종가를 마감했다.
그동안 환율 시장이 빠르게 하락의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1100원을 붕괴한 이후에는 1100원을 사이에 두고 가격 수렴현상을 보이는 중이다. 일정 가격의 이평선이 모이는 수렴 이후 다시 본격적인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 관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하락의 방향이 쉽다. 중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세계 주요 국가에 비해 양호한 점도 중국 위안화의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리기 보다는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의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인 변동에 대응하면서도 멀리 보아 단계적인 하향의 방향으로 긴 호흡의 대응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는 것이 좋겠다.
19일의 환율은 1100원대에서의 보합권 혼조등락을 예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