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4.8원 상승한 1114.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최근 가파르게 하락 폭이 커진 것에 대한 되돌림 움직임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환율은 중기적 관점에서의 하락 추세는 예견되어 왔다. 다소 빠른 속도로 하락의 방향을 잡으며 쏠림 현상이 나타나자 1110원대에서는 자율적인 되도림 분위기도 나타난 것이다.
중국 경제의 회복세와 함께 위안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위안화에 연동하기 쉬운 원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소식은 언제든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발생하면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에서의 조 바이든 후보 당선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 등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승복 태도와 코로나19 재확산 소식 등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감을 키울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기적 관점에서의 하락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나 1100원대에 근접할수록 자율적인 되돌림 움직임과 함께 상당 기간 가격 수렴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의 환율은 중기적 관점의 하락 방향과 자율적인 되돌림 움직임의 부딪침으로 강보합권 움직임이 쉬울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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