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5.2원 하락한 1127.7원으로 마감하여 1130원대를 강하게 붕괴시켰다.
전체적으로 시장을 덮고 있는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에 중국 위안화의 강세 흐름이 무엇보다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경제 구조적으로 중국 위안화를 추종하기 쉽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세계 각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음에도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로부터 다소 자유로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회복 기대감을 보이고 있어 중국 위안화의 절상은 추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대선 국면을 맞아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통화 양적 완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약달러 분위기도 반전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금융 시장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회복되고 중국 자본시장 개방 등 요인으로 위안화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원화 강세 현상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은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16.90포인트 0.72% 내린 2343.91포인트로 약세 종가를 보였고, 코스닥도 29.06포인트 3.71% 큰 폭의 내림세로 778.02포인트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호재보다 환율 하락 등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조정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는 기간조정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7일의 환율은 기술적인 되돌림 움직임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약달러 분위기와 위안화 강세에 영향받으며 힘겨루기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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