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기 쉬울 것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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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기 쉬울 것 예상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22.05.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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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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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원달러 환율은 6.4원 상승한 1272.7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불확실성을 가진 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강력한 금리인상 예고, 중국 경기 둔화 전망 등 한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스테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긴장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와 뉴욕 증시가 약세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점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코스피는 33.06포인트 1.23% 하락한 2644.51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15.84포인트 1.76% 내린 884.22 포인트로 종가를 낮추었다.

뉴욕증시도 약세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며 다우존스 지수가 98.60포인트 0.30% 후퇴한 32,899.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173.03포인트 1.40% 하락해 12,144.66포인트로 뒷걸음질했다.

미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50bp씩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한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어 이럴 경우 한국은행도 금리를 0.25%씩 두 번 이상 올려야 미국의 금리와 균형을 맞추어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국내의 경기나 가계부채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미국과 한국의 금리가 역전되는 것이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에 금리 역전까지 이루어진다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 자본의 유출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다면 빠른 속도의 자본 유출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외환위기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는 중이다.

새 정부의 급선무 중 하나가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일이며, 환율 상승의 압력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9일의 환율은 코스피의 약세 분위기와 함께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기 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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