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16.6원 급락한 1255.9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면서 투자심리에 다소 생기가 도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빅스텝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하고, 긴축의지를 밝혔지만 경기가 침체되는 것 또한 방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미 예고한 '빅스텝' 이상의 빠른 긴축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난 것이다.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을 나타낸 것도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7.56포인트 1.03% 상승해 2695.05포인트로 종가를 다소 높였고, 코스닥도 12.53포인트 1.40% 오른 904.7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주말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939.18포인트 2.77%가 하락해 32,977.21포인트로 종가를 크게 낮추었고, 나스닥도 536.89포인트 4.17% 급락한 12,334.64포인트로 후퇴했다.
나스닥은 아마존,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이번 주 5월을 시작하는 국내 증시가 약세 출발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일의 환율은 뉴욕증시 약세에 따른 경계감으로 다시 상승쪽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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