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0.5원 오르며 1242.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홍콩 증시에서 중국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크게 시장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되었다.
홍콩 증시의 대장주 격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이 5% 이상 급락하는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고, 국내 증시가 약세 움직임을 보인 것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24.12포인트 0.91% 내린 2621.53포인트로 종가를 다시 낮추었고, 코스닥 역시 1.22포인트 0.14% 하락해 871.2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은 오는 16일 FOMC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있다. 시장은 일단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도 환율 상승폭은 상당히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환율 상승 압력은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추가적인 상승의 크기는 제한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16일의 환율은 상승 압력 속에서도 점차 관망의 시각도 증가하며 약보합권에서의 움직임도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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