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8.3원 하락하며 116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환율의 급등을 우려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국내 지수가 반등함에 따라 상승 압력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당국은 최근의 환율에 대해 상승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진단과 함께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국내 증시의 양 지수가 반등을 시도한 것도 환율 상승을 진정시키는 영향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15.84포인트 0.50% 오르며 3158.93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10.03포인트 0.99% 올라 1021.08포인트로 종가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이다 반등의 실마리를 보였지만 지수의 추세는 단기 하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지금의 상황은 기술적 반등으로 이해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도 달러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고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환율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환율 상승의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경계감으로 상승 압력의 속도와 폭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
19일의 환율은 코스피 등락에 가장 크게 영향받으며 상승 압력이 다소 우세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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