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환율은 약달러 분위기 속 혼조 등락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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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환율은 약달러 분위기 속 혼조 등락할 전망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20.11.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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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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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원달러 환율은 1.3원 하락한 1114.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선언했지만 결과를 바꾸기 쉽지 않다는 해석이 대세를 형성하면서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낙폭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약달러 분위기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6.08포인트 0.24% 오른 2553.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10.24포인트 1.19% 상승해 870.18포인트로 종가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기적으로 하락의 방향이 쉽다.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며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미국이나 유럽등 주요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에 비춰 위안화 역시 절상의 방향이 쉬워 보인다. 원달러 환율 역시 위안화에 동조해 절상(환율 하락)의 방향을 움직일 수 있다.

다만 1100원대가 붕괴된다면 반발하는 되돌림 움직임도 나올 수 있다. 일단 1100원대의 붕괴는 시간의 문제로 보인다. 오랜 경험을 되살려 보아도 심리적 지지선은 대개 붕괴 후 되돌림 움직임이라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환율 하락과 함께 달러 예금도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고 있다. 이는 환율 하락으로 달러를 저가에 매수해 두려는 개인의 영향도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 달러 수요가 있는 가계를 중심으로 달러를 저가에 매수해두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는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1100원대라는 심리적 저항에 당국의 개입 의지도 나오고 있어 비록 1100원이 붕괴된다 해도 오히려 1100원 아래에서는 강한 되돌림도 나올 수 있다.

23일의 환율은 약달러 분위기와 당국 개입 우려감이 교차하며 혼조 움직임이 쉬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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