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이행 소식에 반응하며 약보합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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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이행 소식에 반응하며 약보합 흐름 전망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20.08.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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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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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원달러 환율은 4.0원 하락한 1185.1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에 변동성의 새로운 이슈가 부족한 상태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환율이 하락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통화를 통해 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행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의 미국과 중국간 갈등 속에서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노력을 통해 더이상 갈등이 악화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해석을 낳으며, 미중 갈등과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흐름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 전반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국내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36.90포인트 1.58% 오른 2366.73포인트로 종가를 마감했고, 코스닥은 20.57포인트 2.52% 상승한 836.3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심리의 안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도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중기적 관점에서의 원달러 환율 방향은 하락의 추세가 쉽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단기적 불확실성이 남아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200명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검토 소식도 내보내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신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병상의 확보를 비롯해 의료체계 전반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고, 의료 붕괴의 사태도 초래될 수 있다.

단순히 의료의 문제가 아니라 3단계 거리두기가 실행된다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불가피하다. 이런 위험성이 시장에 반영되며 환율이 하락의 중기적 방향을 바라보면서도 추세를 아직 만들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환율은 1180원대 초반에서는 다시 하락이 제한될 수 있고, 1900원 이상에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어 1800원대와 1900원대를 오가는 제한적 등락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26일의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이행 소식에 반응하며 제한된 등락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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