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환율은 강보합권 등락을 보이기 쉬울 전망
상태바
8월 21일 환율은 강보합권 등락을 보이기 쉬울 전망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20.08.21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전일 원달러 환율은 5.7원 상승한 1186.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표현된 비관적 경제 전망으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갈등의 화약고와 국내 코로나 재확산 추세도 원화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1180원대 초반에서는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기술적 되돌림 움직임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비관적 경기 전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상승 흐름을 맞이했다. 연준 위원들은 FOMC 의사록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고, 향후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갈등의 재부각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미국 국무부는 홍콩과 맺은 범죄인 인도, 조세 등 3가지 양자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잠복해 있던 미중 갈등이 다시 머리를 내미는 형국이다.

국내 코로나19 수도권에서의 재확산 양상도 투자심리를 불안케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규 확진자 급증과 방역에 대한 비협조로 전국적인 지역사회 집단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전 대구 신천지 사태처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예즉하기 어렵고, 환율은 단기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

아직은 글로벌 약달러 현상이 시장을 누르고 있어 상단이 제한될 수 있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 진정 여부와 미중 갈등 양상, 미국 대선 정국의 변수 등 불확실성이 상당하여 단기적인 변동성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하락의 방향이 쉽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다만 단기적 변동성이라는 위험성을 염두에 두고 한 방향에 올인하는 리스크를 지지 말자는 의견을 전한다. 

21일의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1180원대 초반에서의 기술적 되돌림 움직임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 미중 갈등 이슈화 등으로 단기적인 상승의 압력도 증가하며 강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