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1.3원 상승한 1184.6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반적인 글로벌 약달러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환율 되돌림 움직임에 영향을 준 모습이다. 그동안 방역 당국의 노력과 국민 협조로 상당한 방역 효과를 보고 있었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약세 흐름과 함께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30.04포인트 1.23% 하락으로 2407.49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9.74포인트 2.31% 내린 835.03포인트로 종가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하락을 보였으나 아시아 증시는 오름세를 보이며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의한 위험선호심리는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96만 3천명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지난 3월부터의 청구 폭증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감소한 수치를 보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효과를 도왔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양상에 따른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어 환율은 한 방향을 향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세계 각국이 풀어낸 경기 부양책에 의한 유동성 공급은 강한 유동성 장세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킬 것으로 보여 환율은 하락이 쉽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미중 갈등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은 이미 드러난 이슈이기는 하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 코로나19의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소식이 그나마 새로운 이슈로 시장에 작용할 만 하다.
18일의 환율은 전반적인 약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도 단기적인 경계감 등이 반작용하며 강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