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이스',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경각심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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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경각심에 방점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9.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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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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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는 갈수록 피해금액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범죄 액션 영화다.  변요한(서준 역)과 김무열(곽프로)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내용은 한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걸려온 전화 사기로 인해 건설노동자 수백명이 수천만원씩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시작한다. 전직 마약수사 형사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서준은 결국 사건에 뛰어든다.

저마다의 삶에 곡절과 사연이 있듯이 모든 돈에도 쓰임을 기다리는 사정이 존재한다. 그 쓰일 곳을 벗어난 돈은 조직적인 사기단의 배를 불릴 뿐이다. 

가끔 고액 알바인 줄 알았다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 말은 믿기 어렵다. 범죄인 줄 인지했더라도 모르는 척 눈감았거나 돈을 위해 양심을 파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돈이라면 영혼도 팔 수 있다는 말이 너무 쉽게 통용되는 사회가 되었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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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기 수법은 계속 진화한다. 부동산 계약자의 정보나 상당한 금융거래 정보 등이 시중에서 매매되는 것도 현실이다. 

실제 부동산 분양업자나 보험회사, 각종 광고업체로부터 수많은 전화를 받고 있지 않은가? 이런 유출된 정보들을 범죄조직이 사들이고 선량한 사람들의 더 많은 돈을 착취하기 위해 활용된다.

전직이 경찰관이었지만 지금은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서준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몸통을 향해 돌진한다. 스토리는 기대를 안고 있지만 개연성은 미흡할 수 밖에 없다.

공조 수사를 통해서도 찾기 어려운 범죄조직의 소굴에 주인공이 혼자 잠입하고 사건을 끌어간다.  혼자서 하는 공상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본다.

이 영화에서 눈여겨 볼 점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의 다양한 사례다. 더 많은 수단으로 더 빠르게 진화할 것이다. 영화를 보면 보이스피싱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개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날로 피해금액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객이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넓은 극장에 채 10여명이 앉아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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