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 담백한 연출로 보여주는 실화와 영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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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담백한 연출로 보여주는 실화와 영화 사이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8.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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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알려지고 시사회 이후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급격한 상승세로 관객을 모아가고 있는 영화다.

남북한이 UN에 동시 가입하기 직전의 UN 가입을 위한 외교전과 소말리아 내전에 휩쓸린 남북한 외교관들의 생존을 위한 탈출기를 다루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남북한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신파적인 요소는 많지 않다.

그 상황에 이끌리며 무엇을 판단하고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스틸컷

내전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담백한 연출로 공감을 받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배우 김윤석과 허준호, 조인성 등의 연기와 류승완 감독의 연출이 조화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지루할 틈이 없이 긴박하게 흘러간다. 어린 아이들이 실제 소총을 들고 아무렇게나 사격하고 내란에 동참하는 내용은 전쟁의 비극을 크게 부각시킨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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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이 사사건건 엇나가던 1990년대 초다.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외교전이지만 내란이라는 무정부 전쟁 속에서는 그마저도 의미가 없어진다. 

우선 살아남는 것이 최대의 과제가 된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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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위협 속에서 어린아이와 부녀자가 포함된 북한 대사관 직원 일행이 남한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치열했던 냉전의 시대에 우리 외교관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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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영화관은 만석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모가디슈가 오랫동안 1위를 달리던 블랙위도우를 압도하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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