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상황 안정되고 있으나 해외 불안요인 지속...긴장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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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상황 안정되고 있으나 해외 불안요인 지속...긴장 늦추지 말아야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0.04.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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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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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월 17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0,635명(해외유입 983명(내국인 91.7%))이며, 이 중 7,829명(73.6%)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22명이고, 격리해제는 72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하였다.

4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리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
4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리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은 경북 4명, 서울과 광주 각 2명, 인천과 대전 경기가 각 1명, 검역 확진자 11명 등이다. 전체 22명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14명, 지역 발생 8명이다. 검사가 진행 중인 대상자는 14,186명이다.

대규모 집단 감염의 온상지였던 대구의 신규 확진자 0명은 눈여겨 볼만 하다. 서울과 경기의 신규 확진자 감소도 눈에 띈다. 국내 지역 발생이 한자리수에 접어들었고 해외 유입이 14명이어서 국내 지역 감염보다는 해외로부터의 유입이 더 큰 불안요인이 될 수도 있다.

방역 당국은 맘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세균 총리는 "신규 확진자 감소가 폭풍전야 고요함으로 느껴진다."면서 방심 없는 철저한 방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이를 해외 입국자나 지역 감염자의 무증상 감염이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 총리는 또 "우리 상황이 안정되어도 해외 유행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 없다."면서 "외교부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K-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것인지, 다른 방식의 생활 방역으로 전환할 것인지를 주말 중대본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5940명 발생해 우려를 사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도 3만 756명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을 말하기도 했지만 정점을 말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위해 활동 재개를 강조하고 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유럽은 확산 속도는 둔화되었다는 발표가 나오지만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고 사망자도 9만 2천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스위스,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제한적인 봉쇄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은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었으며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넘고 사망자는 190명으로 집계되었다. 일본에서는 확진자의 가족마저도 검사를 하지 않으면서 검사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상황이 안정되고 있지만 이처럼 이웃 국가나 세계 각국의 상황이 여의치 못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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