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은 0.3원 상승한 1217.2원 마감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 심리적 패닉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장은 갈 길을 잃은 모습이다.
주식시장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21.88포인트 1.05% 하락한 2054.89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16.46포인트 2.51% 급락하며 위기감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코스피에서 최근 나흘 새 2조 8000억원에 이르렀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 속도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 이탈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에 비해 안전자산에 쏠리는 시선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뭉칫돈이 금값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27일 오전 기준 국제 금 현물 값은 온스당 약 16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더해 "금값이 3개월 후 1700달러, 6개월 뒤 1750달러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감염증 증가 추세에 따라 당분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더 강해질 개연성이 크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한 가지 희망은 정부의 선제적 대응 능력에 의한 진정 국면이 다가오면 급격한 회복 장세가 나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28일의 환율은 상승 압력은 지속되며 자율 되돌림 움직임과 단기 급등 경계감, 주말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요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이며 1211원~1220원의 레인지에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