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옥의 시요일]
소나기 / 임병옥
툭툭 투다닥
투다닥 툭툭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먹물 덩이가 뺨을 때린다
먹구름 위 세상과 아래 세상
그 뒤에 숨겨진 세상사
그리고 희망과 절망
내 안의 양면성에
쉰 웃음을 짓는다
▣ 에필로그
시도 때도 없는 것이 세상사다.
지금이야 기상청 예보가 맞네 안 맞네 하지만, 예야 어디 그랬던가.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그에 맞추어 살았고, 원망도 하고 감사도 하고 살았던 거 아니던가. 인간계 우리들은 과학을 앞세워 순리와 이치를 무시하고 덤벼드니 소나기로 우리를 혼 내킨다.
시도 때도 없는 것이 세상사다? 아니다. 순리와 이치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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