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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탄천‧한강’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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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탄천‧한강’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 변신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1.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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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한강 일대 청사진에 해당하는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 'The Weave' 공개
총 63만㎡ 규모 ▴자연성 회복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 ▴탄천보행교 신설 골자
당선팀 기본‧실시설계권… '21.5. 설계완료 후 착공해 '24년 상반기 준공 목표

서울시 국제교류복합지구(SID)의 중심 수변공간인 탄천‧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여가 및 문화활동을 엮어내는 장으로 변모한다.

본 사업은 탄천과 한강 합수부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또 이와 조화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은 물론, 탄천으로 단절됐던 동-서를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교 설치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 사업이다.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SID) 내 탄천‧한강 일대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지명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The Weave>을 28일(목) 공개했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국제교류복합지구(SID, Seoul International District)는 서울시가 코엑스~현대차 GBC(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에 4가지 핵심산업시설(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과 수변공간을 연계한 마이스(MICE)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지리적으로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곳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주 보행축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다. 도심 속 자연수변공간으로서 생태학적 가능성도 풍부하다. 그러나 현재는 콘크리트 인공호안으로 조성돼 차고지, 고가도로, 지하보도 같은 ‘기능적’ 공간에만 그치고 있다. 또, 폭 300m의 탄천을 중심으로 단절된 동-서를 연결하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됐다.

이에 따라 시는 설계공모 당시 새로운 탄천‧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공간의 핵심방향을 3가지로 제시한 바 있다. ▴탄천과 한강이 지닌 본연의 자연성 회복(자연성) ▴전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수변 휴식체험 공간 조성(여가문화) ▴강남-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 신설(접근성)이다.

당선작 조감도. 출처:서울시
당선작 조감도. 출처:서울시

당선작은 공모 대상지 전체를 엮는(weave) 형태를 주요 개념으로 해 ▴수변을 곡선화, 자연화하여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매력적이고 주변 맥락에 대응하는 다채로운 활동 프로그램을 제안하였으며, ▴수변공간과 도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행연결을 구축하였다.

▷자연성 회복 : 수변경계를 자연화·곡선화하여 하천물길을 회복하고 하천 수위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탄천 흐름에 적합하면서도 자연 경관을 살릴 수 있는 요소를 제안하였다. 또한 수질정화 수로를 설치하여 주변 지역의 표면수를 정화한 후 한강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하천 단면계획. 출처:서울시
하천 단면계획. 출처:서울시

▷여가문화 공간 : 서로 다른 세대와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문화공간을 제안하였다.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보행축 끝에 위치하는 수변레저시설(Tree Pier), 지면에서 자유롭게 솟아오른 보행교이자 전망대(Event Dome), 여러 길들이 엮여 만들어지는 매듭 광장 등 공간 일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하였으며, 특히 기존 구조물을 재활용해 홍수 시에도 안전한 수변시설물(동부간선도로 미술관)을 제안한 것이 독창적이다.

트리피어(Tree Pier). 출처:서울시
트리피어(Tree Pier). 출처:서울시

▷탄천보행교 : 오르내림이 있는 다발형태의 강력한 이미지의 보행교(Bundle Bridge)로 다양한 레벨에서 공원 전체 보행네트워크와 통합되며, 아치형 전망대, 미끄럼틀 계단 등 이벤트·체험공간을 도입하여 지역 랜드마크, 관광요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세 가지 디자인 전략은 서로 엮여서 탄천·한강 일대 수변공간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심으로, 또한 연결점으로서 생태적인 요구와 도시적인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게 계획되었다.

서울시는 국내‧외 7팀을 지명해 지난 3개월(8.29.~11.22.)에 걸쳐 국제지명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앞서 시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17.8.)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18.10.)에 대한 기본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참가의향서’(RFQ, Request for Qualification)를 모집했다.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 총 11개 팀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고,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설계팀을 지명팀으로 선정했다. 기본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이해도, 팀 구성 및 추진체계 적정성, 유사프로젝트 수행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후 국제설계공모 공고(8.29.), 현장설명회와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작품을 접수하고(11.22.) 기술검토(11.25.) 및 심사(11.26.~27.)를 진행, 최종 입상팀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강병근 건국대 명예교수는 “대상지 주변의 도시맥락을 조화롭게 받아들여 도시활동의 밀도와 역동성을 선형이라는 하나의 설계언어로 통일성있게 풀어낸 작품” 이라며 “공모지침에서 요구한 생태적 아이디어는 물론 수변공간의 또 다른 역할인 도시민의 놀이와 휴식, 문화와 관광 등에 대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설계안”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서울시는 당선팀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후 연내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설계에 들어가 '21년 5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1년 6월 착공, '24년 상반기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2월16일(월)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부터 22일(일)까지 일주일 간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포함해 총 7개 작품 전체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도시 속 자연자산인 한강과 매력적인 쉼터로 바뀔 탄천을 통합해 국제교류복합지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수변공간을 만들어가겠다”며 “국토관리청·한강사업본부 등 여러 관련 주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번 당선작의 컨셉을 최대한 구현시켜, 탄천‧한강 일대가 천만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모두 향유하는 자연친화-이벤트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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