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나루~동작역 한강수변길 5.6km 보행친화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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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나루~동작역 한강수변길 5.6km 보행친화공간 탈바꿈
  • 이에렌 기자
  • 승인 2020.01.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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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거점별 공간특성 살려 보행공간 확장 및 신설, 조명 설치, 전망테크 등 조성
좁고 어두운 한강수변길 보행접근성 높이고 부족했던 녹지, 문화시설 확충
당선작 기본‧실시 설계권 부여…올 6월까지 설계용역 완료, '21년 6월 준공 목표

서울시가 좁고 어둡고 낙후됐던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여의나루역~동작역 5.6km 한강 수변길을 다양한 문화‧여가를 체험하고 더 걷기 편한 보행친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여의나루역~한강 유람선 선착장 사이 한강시민공원 보행로는 기존의 데크와 연결되는 보행로와 전망대가 신설돼 한강을 더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샛강생태거점엔 시민들이 걷다 쉬어가면서 한강의 조류서식처를 바라볼 수 있도록 벤치 등 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맞닿아 있어 보행자가 걷기 위험했던 노량대교 인근 아파트 단지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벽을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인다. 기존에 어두웠던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하부공간엔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시공간으로도 활용한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을 재생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한강코드(HANGANG CODE,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 최영준 대표)」를 선정했다고 1월 8일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올 6월까지 설계용역 후 7월 착공해 '21년 6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한강코드(HANGANG CODE)」는 ‘바코드’를 컨셉트로, 보도, 식재, 조명 등에 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의나루역~한강 유람선 선착장 사이 한강시민공원 보행로 ‘전망데크’ : 현재 저류 녹지가 조성돼 있다. 기존 데크판에 보행로를 연결해 시민들이 한강을 걸으면서 녹지를 보고, 한강 수변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샛강과 한강 합류부 ‘포켓공간’ : 이 일대 곳곳에 벤치 등 휴게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이 쉬면서 샛강의 조류서식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한강철교 접근 구간 ‘석양전망다층데크’ : 기존에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조성돼 있으나 완충지역이 없었다. 기존 보행로를 확장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다층의 전망 데크를 조성한다.

▷노량대교 하부공간 시작 공간 ‘야외전시공간’ : 한강대교 남단과 직접 연결되는 램프와 계단이 있다. 밤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명을 새롭게 설치하고, 향후 야외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노량대교 하부공간 ‘다목적 플랫폼’ : 기존 보행로를 확장해 플랫폼광장으로 조성한다. 대교와 엇갈리면서 나타나는 수변공간 주변은 계단형 광장으로 조성한다. 노후화된 기존 핸드레일도 함께 정비한다.

▷주변 아파트단지 연결거점 ‘휴게‧전망공간’ : 기존에 있던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할 수 있는 벽을 설치한다. 또 우수저류습지가 있는 구간엔 휴게‧전망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반포천 합류지점 ‘수경시설’ : 기존의 광장형 공간을 물이 있는 조경공간으로 조성하고 보행로를 정비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사업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전체적인 기본구상부터 조성공사까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거대한 워터프론트 개발 방식이 아닌 기존 보행로를 활용해 진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수변 도시재생 사업이 될 것이다.”며 “보행네트워크 조성사업을 통해 보행성 및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연계사업으로 공공미술, 건축, 조경이 복합된 성격의 ‘한강 예술․상상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 한강 수변을 재미와 상상이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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