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무지개 / 정상조
살짝 인상 찌푸린
나를 사랑한다는 말
감은 눈빛으로도
말이 흐른다
계곡물이 휘몰아친
골짜기 지나
하얀 물보라 튀면
너는 무지개로 뜬다
색깔이 뜬다
영롱한 빛이 뜨려고
물과 태양 위에는
세월도 뜬다
* 에필로그
사진 속에는 무지개가 있다
다들 세월이 가면 늙어가는 줄 알지만
아름다움이란 세월의 맛에서 나온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