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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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살아
  • 정상조 시인
  • 승인 2023.11.0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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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조의 명상여행]
이미지:Pixabay
이미지:Pixabay

하루만 살아 / 정상조

나뭇잎 사이로 나뉜 하늘
그대와 바라본 햇살
잊을 수 있을까

그대와 나는 하늘에 조각되자
그대와는 하루만 살고 하루만 아름다울 것이니

그대와 나는 하루만 살고
그 하루는 사춘기가 되자
걱정도 없고 속도 없을 터이니

그대 내가 사랑합니다
눈물이 흐르는 하루로
하루 눈물 흘리고
내일은 더 흘릴 사랑입니다

오늘 밤은 하루만 살자

* 에필로그

숲에서 낙엽 위에 웃옷을 깔고 하늘을 바라볼 때

침묵이 말일 때가 있고 하늘만 바라보아도 사랑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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