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합의 '대선이후'발언, 1단계 합의 기대감 무산으로 뉴욕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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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합의 '대선이후'발언, 1단계 합의 기대감 무산으로 뉴욕증시 급락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19.12.04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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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결렬 가능성으로 실망매물 출회

-대북 경고조치까지 지수 하락 압박요인 증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월 3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80.23P 하락한 2만 7502.81P로 마감하였고, 나스닥지수는 47.34P 하락한 8520.64P, S&P500지수는 20.67P하락한 3093.20P를 각각 기록했다.

해외증시마감, 출처:삼성증권
해외증시마감, 출처:삼성증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시한이 있냐는 질문에 "데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한데 이어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선거 이후까지 기다리는게 낫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1차 합의에 대한 기대가 무산되며 투심을 악화시켰다.

그간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세를 보여온만큼 이에 따른 실망매물 역시 급격하게 출회되는 모습이다.

다우지수는 갭하락으로 출발하여 장중 1.6%가 넘는 급락세를 보여주기도 하였지만, 결국 아래꼬리를 달며 양봉으로 마감하였다.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상승피로감 및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시장 악재요소가 두각되었기 때문에 단기 낙폭 역시 큰 폭으로 나왔지만, 고점에서의 첫 하락이고 주 추세선이 붕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급락세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 유입이 이루어지며 낙폭을 어느정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대통령의 발언은 같은날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15일까지 무역합의에 대한 진전이 없다면 대중 추과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것에 이어 연내 1차 합의를 이룰것이라는 기대감을 크게 무너뜨렸다.

다만, 미국측의 이같은 발언이 완벽히 이번 무역협상을 결렬시키겠다는 의지가 아닌 추과관세 부과 시한이 임박한 만큼 최근 홍콩인권법과 관련한 양국의 마찰로 인해 정체되어 있는 무역합의에 대한 중국측의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측면일 수도 있어 향후 중국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미국은 북한측에도 강경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측이 연말 시한을 제시한 미국을 향해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으며, 태도 변화가 없을 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나설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한 경고로 원하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로써 우리시장은 미중 무역합의 실망감에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시장 하락을 주도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일 우리시장은 양시장이 갭하락으로 출발하며, 선조정을 받는 모습에다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던 미시장과는 달리 먼저 하락국면으로 진입했던 만큼 어느정도 단기매물이 소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이같은 악재의 중복으로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두 악재요소 모두 향후 개선될 여지가 있는 이슈긴 하지만, 당분간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강조한 바와 같이 당분간은 공격적인 매매 보다는 일정부분의 현금확보와 함께 짧은 호흡의 단기 파동매매를 병행하며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둔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합의 결렬 가능성과 관련해 전일 희토류관련주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금일도 이러한 움직임이 추가로 나타날지 주목해 볼만 하겠다.

또한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인한 관련주 움직임이 시장 약세속 주도섹터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관련종목에 대한 관심도 갖아볼만하다.

금일 관심종목 : 유니온머티리얼, 제일바이오, 센트랄모텍, 아모레퍼시픽, 제이콘텐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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