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합의 연내 성사 불발 가능성에 글로벌 증시 급락, 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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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합의 연내 성사 불발 가능성에 글로벌 증시 급락, 대응 전략은?
  • 손예지 전문기자
  • 승인 2019.11.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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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교착상태에 투심 악화

-추가조정 가능성 높아 이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급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각) 뉴욕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12.93P 하락한 2만7821.09P로 마감하였고, S&P500지수의 경우 11.72P 하락한 11.72P로 마감하였다.

유일하게 전일까지 신고가를 기록했던 나스닥지수의 경우도 43.93P 하락한 8526.73P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유럽 역시 동반 낙폭을 보이며,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증시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해외지수마감, 출처:키움증권 캡처
해외지수마감, 출처:키움증권 캡처

그간 시장이 민감하게 주목하고 있었던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연내 협상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수 있다며 미중 양국의 합의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면서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의 기존 추가관세의 철회 요구에 대해 미국 역시 자국산 농산물 구매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양측의 합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이다.

트럼프대통령 역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중국은 합의를 이루길 원한다. 그러나 나는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합의의 연내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전일 미 상원에서 홍콩 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이 역시 양국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미상원의 홍콩 인권법안 통과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반발하면서 주중 주재 미대사관의 대사대리를 초치해 미국이 법안을 중단시키지 않을 경우 반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그간 증시를 견인하던 가장 큰 요소가 이번엔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시장 역시 전일 이같은 부분이 선반영되며 급락세를 보였다.

우리시장의 경우 여기에 더해 지소미아종료시한이 다가오면서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점도 우려로 작용했다.

미국은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협상에서 미국측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한 매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지소미아종료와 관련 강경입장을 취하고 있는 우리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한미간의 관계 악화 우려감도 추가로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9일연속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약세흐름은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에서의 악재요소인만큼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에 대한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

앞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것처럼 미중 무역합의가 완만하게 진행되더라도 증시가 이를 선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증시 하락에 대한 염두를 해두어야 하는 구간이었는데, 이처럼 연내 불발로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조정은 불가피해보인다.

다만, 단기 상승추세의 탄력이 살아있고,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시장은 단기적인 등락을 거듭하며 해당 이슈에 대한 민감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 급락에 대한 무조건적인 매도보다는 반등을 활용하여 일정부분의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진행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우리시장은 전일 급락으로 인한 선반영으로 약세 출발시 당일 양봉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단기매매도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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