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트래블러스 실적 부진으로 각각 4%, 8% 내외 급락
영국의 브렉시트법 신속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대기업 실적까지 실망스런 결과가 나오면서 미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39.54P 하락한 26788.10P에 마감하였고, 나스닥지수는 58.69P 하락한 7104.30P S&P500지수는 10.73P하락한 2995.99P로 각각 마감했다.
기대를 가지고 출발한 어닝시즌이었지만 맥도날드와 트래블러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주된 부담이었다.
맥도날드는 약 4%, 트래블러스는 약 8%가량의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무난한 상승흐름을 보여주며 다시금 지수 최고점에 도달한 것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고점대에 형성된 매물부담을 돌파할 추가적 요소가 없는 만큼 향후 발표될 기업실적의 추이에 따라 주가 향방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3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대외 요소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미 경제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지수의 추가 상승보다는 이슈에 따른 단기 변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던 브렉시트가 또한 번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하원이 정부가 마련한 브렉시트 관련 '탈퇴 합의 법안'에 대한 법안을 가결했으나 3일 내 신속처리한다는 의사일정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수정안에 포함된 조건인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에 앞서 탈퇴합의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조건이 되면서 합의안 처리 및 브렉시트 이행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그간 10월말까지 브렉시트를 완수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했던 유럽증시가 부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시장은 무난한 기업실적과 함께 바이오 시총 상위종목에 수급이 집중되며 무난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2088.86P 코스닥지수는 655.91P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실적 바닥탈피에 이어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지수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다 양 지수 역시 단기 저항권에 도달한 점 등이 이번주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 조정 이후 추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실적 기대주를 중심으로 한 눌림목 매수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