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을 여행, 억새의 물결과 파도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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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을 여행, 억새의 물결과 파도 소리
  • 이광희 기자
  • 승인 2019.10.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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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사철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사철 변함없는 바람과 파도에 봄의 유채꽃, 여름의 수국, 가을의 억새, 겨울의 한라산 눈꽃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제주 공항에 내리면 숙소에 따라 진행 방향이 달라지겠지만 바다를 좀더 잘 보기 위해서는 애월해안도로를 시작으로 하는 드라이브가 수월하고 일품이다.

애월해안도로에서 보는 바다. 사진=이광희 기자
애월해안도로에서 보는 바다. 사진=이광희 기자

제주도에는 곳곳에 해안도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굳이 해안도로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주 해안도로에 접할 수 있다. 

애월해안도로에서 보는 바다는 에메랄드 초록의 바다빛과 사파이어 푸른빛, 그 푸른빛이 짙어진 검은색의 바다가 서로 어우러진다. 색색의 바다빛이 파도치며 밀려오는 모습은 누구라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초록의 바다색은 물 속에 흰빛의 모래나 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숙소는 제주시에 호텔이 많지만 대표적 관광지가 몰려 있는 중문이나 서귀포시 또는 곳곳에도 호텔이 많이 들어서 있다. 2019년 10월 현재 제주도에는 호텔, 콘도,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을 포함해 약 2만실 정도의 숙박 공급과잉이 되어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의 먹거리로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음식으로 갈치요리, 흑돼지 요리, 전복이나 오분자기, 성게미역국 등이 있고 식도락가를 위한 말고기 육회, 다금바리 생선회 등 다양한 횟감과 요리들이 있다.

제주의 바다는 유명 관광지가 아니어도 아름다운 해변이 매우 많다. 이름없이 어느 해변에 차를  세워도 검은 해변의 신비와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그래도 짧은 시간을 여행하는 분이라면 섭지코지, 우도나 마라도, 중문 해수욕장, 애월 해안도로 등을 일정에 넣을 수 있다.

산굼부리 억새. 사진=이광희 기자
산굼부리 억새. 사진=이광희 기자

가을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산굼부리, 아끈다랑쉬오름, 새별오름, 송악산 올레길 등을 일정에 넣을 수 있는데, 제주의 봄을 느끼는 유채꽃의 감동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제주의 억새는 넘치는 정도는 아니어도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어느 도로에서나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자주 볼 수 있다. 

송악산 올레길은 주변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따라 바다와 억새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 보이는 마라도와 가까이 가파도를 조망할 수 있다.

서귀포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11월 20일까지 핑크뮬리 축제도 진행 중에 있다. 마노르블랑 핑크뮬리 축제도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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