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또 오는 봄 또 오는 봄 또 오는 봄 / 이광희아직 찬 바람이 남아 있지만또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길가에 흔들리는 마른 억새풀, 목이 꺾인 갈대꽃검은색의 우울한 나뭇가지들그러나 봄은 또 온다수많은 봄날들이 이전에도 있었지만아무도 먼저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봄이그 새로운 시간이 다가온다말없이 나를 지켜보는 어떤 운명과 함께한때는 무성했던 모든 것들에시드는 시간이 있었듯이이 메마르고 푸석한 석양의 그림자에도또 봄이 다가오는 낮은 발소리아직 찬 바람이 남아 있지만새로운 봄이새로운 기쁨과 행복으로 간직될 시간새로운 슬픔으로 기억될 시간 문화/예술 | 이광희 시인 | 2022-02-27 08:39 바라본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바라본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 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걸작 영화다. 엘로이즈 역은 아델 아에넬, 마리안느 역은 노에미 메랑이 맡아 눈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연기를 펼쳤다.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금기시되기도 했던 동성의 사랑을 다루었다.배경은 다소 폐쇄적 환경을 지닌 한 섬의 저택에서 시작한다. 화가 마리안느는 엘로이즈 엄마의 의뢰를 받아 미래의 신부 엘로이즈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다. 엘로이즈가 초상화의 포즈를 거절하므로 엘로이즈의 친구가 되 문화/예술 | 이광희 기자 | 2022-02-10 20:42 영화로보는시간-이프온리 영화로보는시간-이프온리 당신은 지금 옆에 있는 소중한 이들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을까? 당신의 일주일 시간기록표를 적어보고 가족 혹은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한 시간을 계산해보자. 아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5년마다 통계청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시간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하루 3시간 32분이었다. 하지만 관련 이동시간 1시간 36분과 가정관리 1시간 34분,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22분 중에 함께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의 양적 수치는 2014년에 비해 1시간 가까이 증가하였지만 그 증가 [스페셜트렌드] | 이에렌 기자 | 2021-06-21 07:59 영화로 보는 시간-운명을 결정짓는 3초, 쓰리세컨즈 영화로 보는 시간-운명을 결정짓는 3초, 쓰리세컨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행동한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소수이다.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당신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활용해야만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 지난 칼럼에서 자투리 시간도 쓰기에 따라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했다. 작은 시간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일깨우는 영화가 있어 이야기해보려 한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영화 ‘쓰리세컨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당시 소련농구팀이 미국팀을 상대로 벌인 대결을 다루고 있다. 36년 오피니언 | 이에렌 기자 | 2020-12-14 06:30 삶과 치유의 경계에서 숨비소리로 빚어내는 천년의 빛깔, 발효 색채의 미학! 한국화가 김미희 삶과 치유의 경계에서 숨비소리로 빚어내는 천년의 빛깔, 발효 색채의 미학! 한국화가 김미희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영혼의 울림! 작품 ‘숨비소리’는 원초적 생명력을 지닌 바닷속 태초의 비밀을 따온 여성 삶의 선언적 몸짓과 울부짖음에 대한 통찰이리라. 아름답고 기품이 느껴지는 묘한 매력의 여성이 있다. 때로 소녀이고 때로는 여인이며 아이를 품에 안은 어머니다. 쓸쓸함이 담긴 그녀의 시선은 자신의 내면을 응시하는 듯 시선을 조금 내리고 있다. 그 깊이를 모를 인간의 내면이란 비밀일까 염원일까? 여인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한국화의 전통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김미희 작가를 만났다. 그녀의 슬픈 듯 아름다운 여인상은 현실과 이상 사이 도서/Arts | 이광희 기자 | 2020-09-25 05:20 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안개 속에서 / 이광희세상은 때로 안개에 싸여커다란 장막을 만든다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경계를 알기 어렵다저 깊은 안개의 바다에는무수한 봉우리와 골짜기가풍광이 숨어 있으리우리 인생이 운명의 안개에 싸여그 많은 기쁨과 슬픔을 품고 있는 것처럼문득 얼굴을 보이다가 다시 안개 속으로 물러서는저 봉우리와 같이행복도 자랑도 다가오듯 다가올 듯 속삭이다가 저만큼 돌아서 지나간다물러서며 지나간다▷에필로그요즘은 세상살이가 특히나 어렵다는 말들이 많다. 이전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더욱 그렇다. 잘 준비한 행사도 취소되는 경 문화/예술 | 이광희 기자 | 2020-09-03 23:5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