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빛의 벙커, 지중해의 색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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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빛의 벙커, 지중해의 색을 입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5.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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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루느아르...샤갈 '지중해의 화가들' 전시
빛의 벙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화면. 사진:미래경제뉴스
빛의 벙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화면. 사진:미래경제뉴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제주도 '빛의 벙커'에서 '지중해의 화가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전시는 2021년 4월 23일(금) 시작하여 2022년 2월 28일(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들을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모네와 루느아르, 피사로, 시낙, 드랭, 블라맹크, 뒤피, 샤갈 등 약 20명에 달하는 예술가들의 명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가는 모네와 루느아르다. 인상주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모네의 <수련> <양산을 쓰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 등의 작품과 오귀스트 루느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가 전시 화면을 인도한다. 

빛의 벙커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화면. 사진:미래경제뉴스

어두운 벙커 안에서 90대의 프로젝터가 보내는 화면과 음악이 몰입감을 선사한다. 바닥에 편히 앉아 감상하는 커플과 가족 등이 많았다. 

프로그램은 2개로 나뉘어 전시된다. 35분 길이의 'MONET, RENOIR… CHAGALL 지중해의 화가들'은 6개 시퀀스로 구성됐다. ▷인상주의 ▷지중해의 빛 ▷야수파 ▷보나르 ▷뒤파 ▷샤갈 순이다. 

이어서는 10분 길이의 '파울 클레, 음악을 그리다'가 화면을 채운다. 파울 클레는 ▷오페라 서곡 ▷아방가르드 음악의 푸가 ▷수중 음악 ▷초상화 교향곡 순으로 되어 있다. 

빛의 벙커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관객들 모습. 사진:미래경제뉴스

프로그램마다 69대의 스피커를 통해 화면에 알맞게 선정된 음악이 웅장하게 공간을 채워준다. 벽과 바닥이 일체감을 이루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명화의 깊이 있는 색감과 공간을 채운 음악은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상상력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람시간은 9월까지는 10시~19시이며, 10월부터 3월까지는 10시~18시이다. 입장은 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에 마감된다.

한편, 이번 전시의 오디오 도슨트에는 소설가 김영하와 뮤지컬 배우 카이가 참여하고 있다. 전시의 섹션별 소개와 창작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보다 풍부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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