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미술관에서 만나는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영혼의 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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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미술관에서 만나는 쿠사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영혼의 광채'
  • 이아영 기자
  • 승인 2021.05.1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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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전시관 중 제3전시관에서 관람
쿠사마 야요이 설치 작품 '호박'. 사진:미래경제뉴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자리한 본태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여성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5개의 전시관 중 제3전시관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작품과 '무한 거울방-영혼의 광채'가 전시되고 있다. 노란 호박 위에 크고 작은 검은색 물방울 무늬가 줄을 맞추어 그려진 설치 작품은 그녀의 작품을 상징하는 걸작으로 인정받았고, 빛나는 색색의 조명들이 무한하게 확장되는 '무한 거울방'도 익숙한 작품이 되었다.

무한 거울방은 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만 감상이 허락되고 있지만 관람객들에게 상당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조명과 거울과 물로 이루어진 무한 확장의 방에서 관객은 그 자신이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된다. 

쿠사마 야요이 '무한 거울방'. 사진:미래경제뉴스

사진 촬영을 하면 자신의 실루엣이 무한 거울의 연장선에 놓이고 조명의 색이 시시각각 변화한다. 무한한 우주의 별자리 속에 잠시 서있는 것 같은 착각과 감탄 속에 무한세계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작은 공간 속에서 무한의 공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쿠사마 야요이의 독특한 이력과 함께 새로운 호기심을 자아낸다.

미술관의 관람 안내도는 제5전시관부터 순차적으로 제1전시관까지 안내한다. 불교미술과 유교미술, 명상의 방, 현대미술과 함께 소반타워 등 전통미도 감상할 수 있다.

본태미술관 건축물과 설치 조형물. 사진:미래경제뉴스

본태미술관은 건축물 자체에 대한 미학도 자랑한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안도 타다오'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기하학적 형태의 건물에 빛과 물을 끌어들여 자연과의 통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람시간은 10시부터 18시까지며 빛의 벙커 등 제휴 업체와 상호 할인하는 이벤트를 제공한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본태미술관 외에도 섭지코지에 위치한 유민미술관, 글라스하우스 등의 안도 타다오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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