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촬영 촬영 촬영 / 정상조 보고픈 마음을 찍으면새 울음 찍히려나하얀 산을 찍으면그리움이 찍히려나 하얀 찬바람이 찍히고 보니슬프다슬픔이 아픔이 되고아픔이 외로움이 되는찔레 싹눈 붉어지는겨울 막바지 풍경 도서/Arts | 정상조 시인 | 2024-03-03 21:37 눈물을 빼앗다 눈물을 빼앗다 눈물을 빼앗다 / 정상조푸른 잎들 위에 물방울눈물을 빼앗는맑게 비추는 얼굴눈물 없는 참새 울음이비추어질 때도무엇이 그리 애잔한지찔레순 튼 초봄에눈물 빼앗겨도 좋은붉은 순톨 속에서* 에필로그내 글에 감동을 했는지“저에게 눈물을 빼앗으시네요” 하는 답장을 보는데아! 그것 참 시적인 언어다봄에 찔레순이 눈뜰 때를 보다가시를 쓰려다 못 썼는데 그것을 연상하며 시를 써본다2023년 9월 4일 작시 도서/Arts | 정상조 시인 | 2023-09-07 07:46 봄이 온단다 봄이 온단다 봄이 온단다 / 정상조 이슬방울에 너의 얼굴이 비치는 시간찔레 마른 가지에 걸렸네봄에 물이 오르는 것과겨울 끝에 바짝 마른 것이 교차하는눈부신 햇살 네가 눈 비벼 깨우니박새 울음인지 노래로 맺힌 것들이화들짝 날아오르기라도 하듯푸른 잎술을 내미는데이슬방울에 내 얼굴이 떠 있네 사철 푸른 나뭇잎들도때깔이 틀리다봄이 온단다다 죽은 듯 침묵도 깰 때가 있고봄이 오니 그 내면 깊숙이서군불을 지피면서밤톨 터지듯이봄을 굽다 터지겠지 * 에필로그 해가 뜰 때 나는 찬란해진다.봄도 그렇겠지야 그만 누워 있고 빨리 일어나 이슬방울이 사랑을 묻힌다고 도서/Arts | 정상조 시인 | 2023-03-11 23:20 가시나무 겨울 가시나무 겨울 가시나무 겨울 / 정상조너는 어여쁘고너는 어여쁘다눈 덮인 가지 위로햇살 튀어 오르고층층 가시 사이에촉을 내미는 순톨들슁 지나가는 찬바람햇살에 더 붉어진다새들의 울음이 허공에서 스며들고비둘기 같은 네 눈이흰 눈빛에 스며든다눈물이 스며들어도울음으로 돋는 순톨들* 에필로그다 죽은 듯이 마르고 처연한 겨울 산비탈에서찔레나무들을 보았다아직 눈이 쌓여서 더 붉고아직 추워서 더 붉은찬바람 씽 지나가서 순톨은 더 붉은 촉을 내민다아가서 1:15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도서/Arts | 정상조 시인 | 2023-01-15 18:30 아침의 빛 아침의 빛 아침의 빛 / 정상조 벌레 먹어 구멍 뚫리고새들의 노래는 단순 반복찔레꽃 음표가흰색으로 속 터진다 향기야 악보를 들고내 춤으로 들썩여라나비가 날갯짓한다고부러지지 않는다 새소리 아늑한 숲내 춤이 만발해도벌레 먹은 잎이 태반 너의 꽃으로 피어나라내 울음이 창공에 있다색깔로 저항해도바라볼 뿐인 눈빛 * 에필로그 아침에 뒷산을 갔다. 그동안 귀에 닿지 않은 새소리가 굴러가는데 마치 소리 때문에 아카시아, 찔레꽃이 핀 듯하지만 그 옆 웅덩이에 창포꽃이 보였다.창포꽃 너는 그냥 피었지만 나는 그 옆에 추억이 빛나고 있었다 도서/Arts | 정상조 시인 | 2022-07-14 21:5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