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이너가 찾은 '가장 조용한 집' 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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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이너가 찾은 '가장 조용한 집' 전 개최
  • 황지선 기자
  • 승인 2022.07.0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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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8.15 DDP 배움터 3층 기록관에서 열려
무주의 귀틀집에서 아이디어 착안해 전시장을 귀틀집 내부로 연출
코로나19가 인간에게 던지는 자연의 마지막 경고로 생각돼 전시 기획
전시를 통해 자연과 우리의 일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연결 지점을 찾길 희망

나뭇가지 쪼개지는 소리, 풀벌레 소리, 바람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가장 조용한 집> 전시장에 들어서면 들리는 소리다. 전시장 안은 자연에서 추출한 이미지와 움직임, 소리로 가득하다.

오는 7월 11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대표이사 이경돈, 이하 DDP) 배움터 3층 기록관에서 <가장 조용한 집> 전시가 열린다. 전시의 시작은 지난 2년여 동안 겪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연이 인간에게 던지는 마지막 경고라는 생각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다.

전시는 무주의 어느 귀틀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연과 우리의 일상이 지속될 수 있는 연결 지점을 찾고자 했다. 전시 주제는 ‘자연 속에 녹아든 네 개의 선 귀틀집’이다. 주제에 걸맞게 전시장에 들어서면 귀틀집 내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이 든다. 전시장 내부 곳곳은 영상과 소리로 가득 채워 관람객이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귀틀집은 지름 15cm의 통나무를 우물 정(井) 자 모양으로 쌓아 올려 벽을 삼은 집을 뜻한다.

전시는 자연과 도시, 사람이 공존하는 삶을 표현하고자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DDP 전시장을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자연을 상징하는 귀틀집 공간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익숙하지만 새로운 자연환경을 경험하게 한다.

전시를 기획한 아티스트들이 무주 귀틀집에서 경험한 자연을 관람객들은 전시된 영상과 소리를 통해 공유 받는다.

현대 사회의 수많은 콘텐츠들 사이에서 보고 듣기 버거운 일상을 사는 도시인들에게 전시는 소위 말하는 불멍, 식물멍, 물멍으로 잠깐의 휴식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22번째로 진행되는 오픈 큐레이팅 전시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신진 전시기획자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오픈 큐레이팅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 큐레이팅 전시는 매년 연초에 모집공고를 통해 전시를 지원할 전시 기획자를 선발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전시 기획자에게는 전시 공간과 프로그램 운영 경비 일부가 제공되고 DDP 홈페이지 및 SNS을 통해 홍보를 지원한다. 전시는 무료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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