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공항, 9월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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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공항, 9월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취항
  • 이세민 기자
  • 승인 2019.09.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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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9월,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취항으로 인해 한국-헝가리간 비즈니스 절차 단축 기대

2019년 9월 22일 인천-부다페스트간 직항 신규 취항을 앞두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KOTRA) 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은 부다페스트 공항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타 유럽 공항대비 비즈니스 운영의 편리한 조건을 정리해 제시했다.

부다페스트무역관은 헝가리 국제공항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Liszt Ferenc) 공항이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9,000명의 직원을 고용하여 연간 18억 HUF(1 EUR = 약 315 HUF)의 지방세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터미널 2A, 2B가 운영 중인데, 터미널3 건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1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총 52개 항공사의 145개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부다페스트 공항은 중동부 유럽의 물류 거점으로 적합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2018년 화물량은 146,113톤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14.9% 증가하였고,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는 31.9% 증가한 바 있다.

부다페스트 공항은 화물 운송 연결망 확대, 통합 항공편 운영, 여객기 화물 운영 등 화물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부다페스트 공항 경영진은 화물 사업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헝가리는 내륙 국가로 바다와 접해 있지 않으나 도나우강을 통해 반경 1400km 내 8개의 항만과 연결되어 있다. 보통 수출입 화물은 독일 함부르크항이나 흑해연안의 항구를 이용하여 육상 운송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벌크화물은 도나우강을 주로 이용한다.

한국기업들은 주로 로테르담, 함부르크, 코페르(Koper)항을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 슬로베니아 코페르항에 대한 이용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주요 운송기업인 DHL, FedEx, UPS 및 TNT는 모두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일일 운항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부다페스트 공항이 20개 국가를 커버할 수 있는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다페스트 공항에는 현재2020년 완공을 목표로 BUD Cargo City 공사가 진행 중인데, 20,000m2 규모의 창고 단지 및 10,000m2 규모의 운송 업체 건물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32,000m2 규모의 화물 에이프런(계류장)도 함께 갖추게 될 예정이다.

부다페스트 공항의 홍보 담당자 M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공항과 경쟁하는 타 유럽국가의 대형 화물 공항은 이미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화물 항공기를 위한 새로운 슬롯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반해 부다페스트 공항은 확장 가능성이 거의 무제한 이라고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헝가리는 훌륭한 도로 및 철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항과 연결된 철도망을 확장한 바 있다. 즉, 부다페스트 공항에 철도 및 도로 컨테이너 터미널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보다 편리한 조건을 발견할 수 있다.  

2019년 9월 22일 인천-부다페스트간 직항이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데, 폴란드 항공(LOT)이 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 3회(헝가리 출발 기준으로 화, 금, 일) 운행될 예정이다.

이세연 부다페스트무역관은 "2016년 7~8월 아시아나 항공 전세 직항기가 일시적으로 부다페스트에 취항하는 등 기존부터 인천-부다페스트간 직항이 개설된다면 양국간 물자, 인력 교류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있어왔다."면서 "특히, 직항 취항으로 인해 소량 제품의 샘플링 등 비즈니스의 절차가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직항이 없을 때, EMS를 통한 제품 송부의 경우 보통 영업일 기준 7~9일, DHL은 3~4일정도 소요되었는데 이 기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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