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엄마 엄마 엄마 / 임병옥 살아계시면 일백한살일 엄마뒤뚱뒤뚱 걷는 엄마랑 장바구니 들고데이트하고 싶다.용문시장 가는 길 깔쿠막에서가끔은 남의 집 대문 계단에 앉아울 엄마무릎도 쉬고아이스께끼도 먹으면서 보고 싶다. 나도 엄마가 있었다살아계시면 일백한살일 엄마국민학교 운동회 때면 본부석에한복 곱게 입고 앉아막둥이 아들 응원하시던 엄마엄마보라고 꺽다리 친구들 틈에서도일등해서 공책 세 권에 으시댔던 때를추억하니엄마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나도 엄마가 있었다살아계시면 일백한살일 엄마가을걷이 들판의 나락더미를 밤새 지키시던엄마 옆에서무서워하던 추억이 있 문화/예술 | 임병옥 시인 | 2022-05-04 07:2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