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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Arts
[정상조의 명상여행]
새벽
2022. 12. 08 by 정상조 시인
이미지:Pixabay
이미지:Pixabay

새벽 / 정상조

수묵으로 표현되는
색들의 틈 사이로
수채화 물감 번지는 하늘

바탕색 창공에
미명의 햇살
걷혀 가는 어둠

박새들 휙 날아올라
하늘을 깨뜨려도
소리로 하늘을 두드려도

어떤 물감으로 사라지는지
어둠은 점점 엷어지고
밝아오는 숲 사이로

나무들은 색깔로 선을 긋고
잎으로 하늘을 가려도
뻥 뚫린 사이 그대로인 눈빛!

* 에필로그

새벽에 뒷산을 오르는데 새벽 미명이 밝아온다
수묵화가 점점 칼라로 바뀌는 TV 같은 흐름에서
색들의 변화가 선명해서 몇 장 사진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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