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구조협회 드론수색대, 재난 현장서 활약…재능 기부로 생명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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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구조협회 드론수색대, 재난 현장서 활약…재능 기부로 생명 구한다
  • 김소정 전문기자
  • 승인 2024.08.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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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방조제서 침수 차량 발견, 민간드론수색팀이 결정적 역할
패러글라이딩 사고 현장서 드론의 활약으로 조종자 안전하게 구조

한국해양구조협회 경기충남북부지부(협회장 배금란) 드론 수색대(대장 이요한)가 해양과 산악 구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침수 차량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당진소방서 대원들     사진제공:이세진
침수 차량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당진소방서 대원들 사진제공:이세진

지난 8월 22일,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와 합동으로 석문방조제에서 드론 순찰을 진행하던 중, 내수면에 차량이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세진 대원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지만, 만조로 인해 직접 접근이 어려웠다. 그는 드론을 띄워 수면을 탐색했고, 결국 차량 내부에서 손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덕분에 구조대는 신속하게 고인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었다.

나무에 걸린 패러글라이더와 조종자     사진제공:이요한
나무에 걸린 패러글라이더와 조종자 사진제공:이요한

이틀 후인 8월 24일,  드론 수색팀은 제부도와 탄도항 일대에서 관광객과 해루질객의 안전을 위해 순찰 중이었다. 그때, 수안산에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요한 대장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드론을 띄웠고, 나무에 걸린 패러글라이더와 그 안에 있는 조종자를 발견했다. 그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조종자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이처럼 드론 수색팀의 활약은 단순한 기술적 도움을 넘어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드론을 활용한 수색은 기존의 방식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현장을 파악할 수 있어 구조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팀의 일원인 김소정 대원은 드론을 통해 사람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 팀은 모두 자발적으로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드론 수색팀의 이러한 활동은 기술과 인력이 결합해 어떻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들의 헌신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고, 드론이 구조 현장에서 얼마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도 명확히 증명됐다.

이들이 만들어낸 성과는 단순한 수색 활동을 넘어, 사회에 필요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경기충남북부지부 드론 수색팀의 활동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앞으로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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