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발레리나 나무 / 정상조
너와 나는 가지로 이어져
밑동으로 까치발 들고
한 몸이 되기까지
쌓아온 세월
껍질의 흔적은 말한다
입을 맞추려 해도
닿을 수 없는
서로 다른 하늘로
허리가 휜다
그것이 자유
발끝으로 선 동작
태풍을 만나도
휘어질 뿐
하늘 향해 내민
먼 푸른 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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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나무 / 정상조
너와 나는 가지로 이어져
밑동으로 까치발 들고
한 몸이 되기까지
쌓아온 세월
껍질의 흔적은 말한다
입을 맞추려 해도
닿을 수 없는
서로 다른 하늘로
허리가 휜다
그것이 자유
발끝으로 선 동작
태풍을 만나도
휘어질 뿐
하늘 향해 내민
먼 푸른 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