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하루만 살아 / 정상조
나뭇잎 사이로 나뉜 하늘
그대와 바라본 햇살
잊을 수 있을까
그대와 나는 하늘에 조각되자
그대와는 하루만 살고 하루만 아름다울 것이니
그대와 나는 하루만 살고
그 하루는 사춘기가 되자
걱정도 없고 속도 없을 터이니
그대 내가 사랑합니다
눈물이 흐르는 하루로
하루 눈물 흘리고
내일은 더 흘릴 사랑입니다
오늘 밤은 하루만 살자
* 에필로그
숲에서 낙엽 위에 웃옷을 깔고 하늘을 바라볼 때
침묵이 말일 때가 있고 하늘만 바라보아도 사랑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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