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무의도는 / 정상조
밤을 섞어서 철석 거리는 파도
겹겹이 포갠 마음 몰려와
하나로 하나로 쓰러진다
너의 골패인 가슴이 울면
나에게 흐르는 파도 소리
눈망울에 바람이 있어
너의 눈동자 흔들리면
나는 왠지 깊은 눈물 소리 없다
* 에필로그
무의도에서 파도 소리를 듣는다
무의도가 마치 애인 같아서
밤이면 어둠을 섞는 물결이 불빛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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