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조의 명상여행]
마음 세포 / 정상조
세포 하나가
보리잎같이 떨린다
사랑을 품은 여운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싹튼 사랑이 되더니
봄 바람결 보리잎같이
설레는 떨림
기도로 세워진
망대에 서서
광활한 평야와
사람을 본다
살아 있어 꽃이 되고
다시 살아 노래가 되고
욕망 위에 지은 집이 아니라
작은 마음 세포들이
노래하며 꽃밭을 이루는
봄이 하늘나라 아닌가
* 에필로그
보리잎은 연약해 보이지만 겨울을 이겨낸다.
마음은 기도로 세워서 광활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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