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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가상현실칼럼]
VR·AR 디바이스와 실감콘텐츠 분야 미래 신성장동력 부각 초고품질 콘텐츠에 인력양성 및 지속투자 힘 쏟아야
5G 시대 차세대 플랫폼은 증강현실, VR·AR 분야 투자지원 이어져야
2019. 12. 22 by 이경주 요요인터렉티브 CEO
이경주 대표가 VR 체험장을 안내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이경주 대표가 VR 체험장을 안내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우리나라가 5G 이동통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8개월이 지났다.

5G 상용화로 인한 대용량, 초고품질 콘텐츠 수요 증가로 실감콘텐츠가 국가적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5G의 핵심 요소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초고속) 전송하고 실시간으로(초저지연) 모든 것을 연결(초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다.

이에 따라 정부는 5G를 통한 혁신성장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2026년까지 이 산업 분야의 생산량 180조원 달성목표를 세워 5G 전략산업에 10대 핵심산업, 5대 핵심서비스를 선정하였다.

그중 VR·AR 디바이스와 실감콘텐츠 분야가 두가지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산업 및 서비스다.

지난 몇 년간 VR·AR 기업의 전체 87%이상이 매출 10억을 넘지 않는 영세한 기업일 정도로 관련 산업은 가상현실 시장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분야였다.

CPND (Contents, Platform, Network, Device) 이 4가지의 분야가 유기적으로 공생하여 시너지 창출을 해야하지만, 이제까지 가상현실 시장이 성장하기에는 기초적인 생태계 구성 자체가 되어 있지 않았기에 가상현실 분야에 뛰어든 초기 스타트업들이 안타깝게도 시장이 열리기까지 버티지 못하고 사라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정부과제 R&D에 선정이 된 기업들은 유지가 가능했지만 과제선정이 안된다면 창업자 입장에서는 생태계 조성이 안된 상황에 매출을 내고 인건비를 충당한다는 것이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과제에 의존하는 기업이 ‘좀비 기업이다‘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서 가상현실이라는 분야 자체가 4차산업혁명의 중요 혁신 분야이고, 새로운 뉴미디어이기 때문에 정부지원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밤섬생태체험관 VR 체험 공간에서 학생들이 밤섬 생태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요요인터렉티브

지난 11일 애플 CEO인 팀 쿡 최고경영자는 "증강현실이 다음 컴퓨터 플랫폼이 된다"며, "최대의 핵심 기술로 사람들이 항상 사용하는 것이 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비 우리나라도 범정부 차원에서 가상현실 분야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인력양성 및 교육 지원 정책에 힘을 쏟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있는 분야 중 하나는 콘텐츠이다. 세계시장 점유율 7위로 고성장 한류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1차적으로 공공부문에서 선도하여 세계 최초 5G 상용화처럼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상현실 콘텐츠들이 많이 출시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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