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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새벽 / 정상조
수묵으로 표현되는
색들의 틈 사이로
수채화 물감 번지는 하늘
바탕색 창공에
미명의 햇살
걷혀 가는 어둠
박새들 휙 날아올라
하늘을 깨뜨려도
소리로 하늘을 두드려도
어떤 물감으로 사라지는지
어둠은 점점 엷어지고
밝아오는 숲 사이로
나무들은 색깔로 선을 긋고
잎으로 하늘을 가려도
뻥 뚫린 사이 그대로인 눈빛!
* 에필로그
새벽에 뒷산을 오르는데 새벽 미명이 밝아온다
수묵화가 점점 칼라로 바뀌는 TV 같은 흐름에서
색들의 변화가 선명해서 몇 장 사진을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