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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학생중심 대학,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변화 지역 주민들과 비전을 함께 하는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에 기여
심윤숙 세경대 총장, 사람 중심의 “Charm이음”을 실천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
2022. 01. 10 by 이광희 기자
심윤숙 세경대학교 총장
심윤숙 세경대학교 총장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대학진학률이 떨어지면서 수험생 수보다 대학정원이 더 많은 상황이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학의 위기라는 말이 자주 언론에까지 언급되고, 특히 인구와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에 소재한 대학에서는 더욱 크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인구 절벽에 따른 소멸 위험성이 높아진 지역일수록 신입생을 다 채우지 못하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교육부가 충원률을 기준으로 정원을 감축하면 지역 소멸 위기가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심화된다.

2022년 전국 일반대학 178개교 신입생 모집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예년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도권 외의 대학에서는 생존을 건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대학의 모델이 되고자 노력하는 세경대학교 심윤숙 총장을 인터뷰했다.

심 총장은 "한국의 대학이 '구조조정'이 필요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 위기를 대학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 세경대학교는 학생중심 대학, 지역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변화하며 4차산업혁명에 앞장서는 혁신을 이루어 가고자 한다. 인공지능, 드론, 스마트팜, 라이프케어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혁신적 사고를 지닌 인재를 양성해 가겠다."며 다짐을 보였다.  

사람 중심이 되는 “Charm이음”을 실천해 나가는 대학

▶ 총장님 소개와 세경대학교 안내를 먼저 해주신다면?

예원예고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음대를 거쳐 인디아나 주립대학교, 잔스합킨스 재단의 Peabody Institute,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음악예술학 박사를 받았습니다. 세경대학교에 사회복지과 교수로 재직을 하면서 교학처장과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하였고, 2019년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경대학교는 1994년 강원도 남부 유일 고등교육대학으로서 사랑·봉사·성실의 학훈과 LifeCare 특성화의 비전 아래 간호, 복지, 전기자동차, 드론, 토목환경, 관광 등 12개 학과를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 요즘 대학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대학으로 어떤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까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도 그 변화의 중심에는 사회에 필요한 고등교육 기관으로서 세경대학교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제일 먼저 고민해봤습니다. 사람 중심이 되는 “Charm이음”을 실천해 나가는 대학으로 변모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앉아서 학생 모집을 하는 시대는 지났고, 진정으로 학습과 교육이 필요한 분들께 매력적이자 매혹적인 대학교가 되고 학생과 교수, 학교와 지역, 학교와 사회 그리고 전통과 혁신 등의 이음을 통해 격변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연결하고자 합니다.

심윤숙 총장이 '2021 제2회 세경대학교 정책자문위원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학생들은 졸업 이후의 취업이나 창업에 대한 고민도 클 것 같은데 세경대학교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요?

세경대학교는 ‘산·관·학 서비스 협력체계 구축’ 전략을 수립하여 입학부터 졸업까지 기초, 향상, 실무, 실현, 유지단계별 취•창업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심화 학습 및 다변화하는 산업현장의 최신 동향을 체험케 하고 있으며, 미래 직업관 확립과 실무능력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취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유관기관, 가족협력회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장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는 대학 내 “청년일자리센터” 개소를 통해 학생들의 취•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기관을 마련하였습니다.

▶ 총장님 의지와 노력도 중요하지만 교직원의 이해와 협력, 공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교직원과는 어떻게 소통을 하시는지요?

제가 2003년부터 세경대학교에서 함께 직장생활을 한 덕에 ‘열려있는 총장실’, ‘함께 나누는 세경대학’의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히, Charm이음을 표방하여 작은 모임, 진정한 관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공통된 비전을 위해 노력하는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지역사회에 기여

▶ 세경대학교가 특히 영월군과의 지역상생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협력이 이루어지는지요?

우선은 세경대학교와 영월군, 영월교육지원청, 영월문화원, 영월군사회복지협의회의 5자 협의를 통해 평생교육과 평생직업교육의 발판을 확고히 마련하고자 합니다. 영월군과 함께 정원관리사 과정을 만들어서 영월군이 지향하는 국가정원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하여 드론 전문인 양성과 인공지능 드론 연구를 진행하고 영월군과 함께 유인드론을 제작하는 등의 드론산업의 플랫폼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프케어 특성화를 위하여 환경을 살리는 토목과 인재양성,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환경에 필요한 간호과 중심의 건강 프로그램과 스포츠복지과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 그리고 사회복지학과를 통한 복지 서비스의 고도화를 지향합니다.

세경대학교의 호텔조리과는 K-Food를 위해 작년에 벨기에 미식가협회와 함께 영월 식음료 회사들을 도와 지역식품들의 벨기에 식음료 세계품평회 미식가상에 도전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에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강원도의 식음료 세계화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심윤숙 총장이 지역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상인분과 함께 벨기에 국제미각품평원의 미각상도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사진:세경대학교

▶ 세경대학교만이 가진 특장점이나 비전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지역에 하나뿐인 고등교육기관이라는 명분으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과의 공통된 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노령화의 시급한 문제와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을 준비시키고 지역소멸 등 지역의 당면한 시급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관점에서는 메타버스와 스마트농업, 지속가능한 환경구축을 위한 ESG 프로젝트 등 지역과 사회를 위해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의 싱크탱크로서의 성장을 위해 최고의 지식인들과 기관들의 협업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022년 새해를 맞아 미래를 향해 추진하고자 하시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함께 대학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식음료 세계화를 위한 호텔조리과 플랫폼 ▷자동차드론과, 스마트관광문화과, 스마트농업 등의 4차 산업을 위한 혁신 ▷평생직업교육의 메카로서의 시스템 구축 ▷특성화 “라이프케어” 고도화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싱크탱크로 지역상생연구기관으로서의 발돋움 ▷스마트농업을 통한 새로운 출구 모색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세경대학교를 위해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또 지역과 국가 균형발전 역할을 하는 대학으로, 코로나19가 가져온 환경 변화의 물결에 선장 역할을 하는 대학으로 그리고 국제화에 앞장서는 세경대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심윤숙 세경대학교 총장은...

예원예고와 독일 쾰른국립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아나 주립대학교, 잔스합킨스 재단의 Peabody Institute를 거쳐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음악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로 활동했으며, 2003년 세경대학교 교수에 임용되었다. 국제교류센터장, 교학처장과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하였고, 2019년부터 총장에 취임하여 올해 임기 4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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