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인터뷰
AI, 빅데이터, ICT 등 융복합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스마트기술경영학과' 수요 맞춤형, 문제 해결형 실용적 연구에 초점을 둔 융합형 교육 실시
조용석 교수, 스마트기술경영학과는 소부장 기업 R&D프로젝트관리 전문인력 양성의 요람
2021. 09. 23 by 이광희 기자
조용석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스마트기술경영학과 주임교수

"소재·부품·장비 R&D 프로젝트관리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 임직원의 자기계발과 직무전문성 제고에 기여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형 현장사례 중심의 특화된 연구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4차산업 핵심분야의 융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타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교육을 실시하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합한 실무형 기술경영인력을 양성한다."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원장 신상협) '스마트기술경영학과'가 소개하는 교육목표다. 스마트기술경영학과 조용석 주임교수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R&D프로젝트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협약하여 운영하는 재교육형 계약학과 과정이다. 경영의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융복합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R&D 프로젝트관리 MBA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학과를 소개했다.

중기부와의 협약에 의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임원 제외)가 주말 및 야간 학위과정에 참여하여 직무능력 향상과 함께 해당 기업에서의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교육과정이다. 참여 학생과 해당 기업이 각각 약 50만원의 학비를 부담하고 전체 학비의 65% 정도를 정부가 지원하여 운영된다. 

 AI, 빅데이터, ICT 등 융복합 교육과정이 진행되는 '스마트기술경영학과'

2년 전 일본이 소·부·장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내 소부장 업체를 양성하게 되었고, 스마트기술경영학과도 만들어졌다. 현재 재학생이 35명으로 2020년 15명과 2021년 20명이 입학했다. 2022년에도 20명 정원으로 입학생을 받는다. 

현재 재학생이 있는 기업 중 6개 기업이 R&D 자금을 받았다. 이런 자금을 받으려면 사업계획서 작성이 중요한데 프로젝트관리론을 통해서 사업계획서 작성이나 R&D 자금 확보의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여기에 AI, 빅데이터, ICT 등을 융합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경영학과에서 이런 4차산업 기술의 융복합 교육과정이 이루어진 것은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교과과정 운영은?

소·부·장의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경영에 대한 공부를 한다. 전공 선택과목인 ICT 비지니스다이나믹스, 빅데이터 응용 및 디지털애널리틱스, 스마트 ICT산업 진흥화 등의 과목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과목들이다.  더구나 프로젝트관리론, 기술경영전략, 기술경영개론, 기술사업화  등 과목이 전공필수로 바탕이 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이외에도 스마트사물인터넷 O2O, 리더십과 스마트경영, 스마트기술마케팅, 신산업융합론, 스마트팩토리 경영론, 핵심인재관리론, 4차산업혁명과 혁신전략 등 다양한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수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특성화와 문제 해결형 실용적 연구에 초점을 두고 융합형 교육이 이루어진다. 또한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글로벌 창직·창업을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참여 기업에는 어떤 이점이 있는지?

기업체로 본다면 에프에스티, 장원시스템 등은 매년 3~4명씩 직원들을 대학원과정에 보내고 있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의 업무 역량이 강화되고 효율이 높아지므로 자발적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입학자의 의무사항으로 '재교육형 입학자'는 졸업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참여기업에서 의무근무를 해야 하고, '재교육형 동시채용 입학자'는 최초학기 개시 시점에 중소기업에 채용되어 졸업 후 2년 이상 의무 복무해야 한다. 이런 의무사항에 관한 약정을 통해서 회사는 훌륭한 인재를 오랫동안 이직에 대한 우려없이 채용할 수 있어 인력수급에 큰 도움이 되고, 개인에게도 직무능력 향상을 통해 미래의 인재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된다.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조용석 교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경제뉴스

기업 재직자에게도 지장이 없도록 토요일 집중수업 실시

학기는 4학기 2년으로 운영된다. 대학원생 전원이 기업의 재직자이므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토요일 집중수업을 한다. 토요일에 수업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평일 야간학습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강화라는 면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고, 본인들이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다닌다는 자부심도 가진다.  단순히 경영이나 기술 인력이라는 한면에 머물지 않고 융복합 교육과정을 통해 핵심업무에 대한 통찰력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수도권의 지리적 이점과 함께 삼성전자 인근이라는 강점도 있어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지리적 위치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가까이 있고, 실제 학생들도 삼성전자의 1차, 2차 협력업체인 경우가 많다. 

수도권의 지리적 이점과 함께 삼성전자라는 수요기업을 곁에 두고 있어 소부장 기업들에게는 이 교육과정이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조용석 교수는...

경희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주임교수와 (주)한국미래도시연구소 대표이사, 국회 U-City포럼 자문위원, 기상청 인재개발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교육, 산업, 사회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창업과 벤처기업근무 및 경영컨설팅 세 분야를 경험한 몇 안되는 실무형 산학협력전문가이다. 실무형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한 경희대학교의 브랜드 이미지제고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현재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스마트기술경영학과 주임교수로 미래인재를 양성하며,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사업 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