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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남은 풍부한 자연·역사·인문학적 자원을 보유한 문화 관광의 보고 해남문화관광을 활성화하는 촉진자(Facilitator), 조력자(Enable) 역할 할 것
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 해남 문화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되겠다
2021. 09. 13 by 이광희 기자
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전라남도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지난 8월 10일 해남군 문화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전담기구로 재단법인 해남문화관광재단 창립발기인 총회를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임된 이병욱 대표이사를 포함한 2팀 5명으로 출범하여 9월 중순부터 관광 및 문화 분야 중장기 정책개발 수립, 관광마케팅사업 종합 기획, 지역관광 진흥사업, 관광상품 개발, 예술인 지원 등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은 향후 업무 확대를 통해 4팀 20명까지 조직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병욱 대표이사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기술지원부장, 콘텐츠사업부장과 전라남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 콘텐츠사업단장 등을 역임하고 국제농업박람회 자문위원, 전라남도 정책위원회 관광문화분과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전문가다.

매우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했으면서도 시설 중심의 과거형 관광정책에 머물러 효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해남군 문화관광의 통합 콘트롤타워 책임을 맡은 이병욱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해남문화관광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임용되셨는데 대표님 소개를 해주세요.

해남에서 태어나 서울디지털대학교 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를 거쳐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신문방송학과와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글로벌콘텐츠를 공부하였습니다. 1986년 애이콤프로덕션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에서 20여년을 종사하였고 2003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사업부장, 2012년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과 광주전남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지난 8월10일에 재단법인 해남문화관광재단 창립발기인 총회를 갖고 이사장(군수), 대표이사, 이사(8), 감사(2)를 선임하여 2팀 5명으로 현재 직원모집과 사무공간 설치 중에 있습니다.

해남문화관광재단 창립 발기인 총회 단체촬영. 출처:해남문화관광재단

재단이 출범하면 어떤 위상을 가지게 되며,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요?

해남군 문화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전담기구로서 종합적 관광정책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관광 및 문화 분야 중장기 정책개발 수립, 관광마케팅사업 종합 기획, 지역관광 진흥사업, 관광상품 개발, 예술인 지원 등 업무를 추진합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비대면·모바일·개별관광 등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추어 스마트한 관광환경 조성과 생활·생태·음식관광에 중점을 두고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군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해남 문화관광 자원의 강점이나 자랑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여행의 시작점인 ‘땅끝’,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우수영’,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 ‘대흥사’와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 힐링 트래킹 코스인 달마고도 ‘미황사’, 문학의 산실 고산 윤선도의 ‘녹우당’과 시서화에 두루 능한 공재 윤두서 등 풍부한 자연·역사·인문학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땅끝 해남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와 청정한 바다에서 사시사철 풍성한 먹을거리가 생산되는 곳이죠. 산, 들, 바다의 풍성한 음식재료를 바탕으로 만든 해남 8미(보리밥, 산채정식, 떡갈비, 닭 코스 요리, 삼치회, 생고기, 황칠오리 백숙, 한정식)가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택하더라도 해남의 푸짐한 인심만큼이나 맛도 일품입니다.

 

 

해남군의 자연, 문화, 음식 등 관광자원. 출처:해남문화관광재단

강점을 살리면서 역량을 집중해 발전시켜야 할 포인트는 어떤 분야인가요?

문화관광이 해남의 발전과 군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고 문화의 가치가 교육, 환경, 인권, 복지, 정치, 경제, 여가 등 지역 사회 영역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됩니다.  또한 개인이 문화 표현과 활동에서 차별받지 아니하도록 하고, 문화의 다양성, 자율성과 창조성의 원리가 조화롭게 실현되도록 해남 문화관광의 철학과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비대면, 온라인 기술의 급속한 적용과 확산 등 디지털 기술 변화와 맞물려 스마트 팩토리, 온라인 유통과 소비 등 디지털 경제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군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정책의 일환으로서 장기적인 스마트 시티 기반의 문화관광 비전의 틀을 수립하고 시행하여 군민이 체감하는 사람·기업·지역이 공정·상생·향유하는 구조를 정착 시켜야 합니다.

처음 출범하는 재단의 대표이사로서 각오와 비전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문화관광산업이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관치 행정으로는 지역을 변화시킬 수 없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줄 수도 없습니다. 포스트 코로나‧4차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경제발전, 우수 관광기업 육성,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내외 관광객과 관광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확보하도록 하는 해남군 문화관광산업 혁신성장과 문화관광도시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함에 있어서 민산학연관이 수평적으로 협업하고 궁리하는 해남문화관광재단에서 촉진자(Facilitator), 조력자(Enable) 역할이 되고자 합니다.

사람과 콘텐츠와 기술이 있는 문화관광이 군민들의 삶을 변화 시키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해남문화관광산업으로 구현하는데 든든히 뒷받침 하겠습니다. 반드시, 해남 문화관광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  이병욱 대표이사는...

서울디지털대학교 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글로벌콘텐츠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기술지원부장, 콘텐츠사업부장과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략기획실장, 콘텐츠사업단장 등을 역임했고 지역문화교류재단 지역문화콘텐츠위원, 전라남도 정보화협의회 위원, 광주전남연구원 콘텐츠산업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검정고무신', '신서유기', '모디스' 등을 기획개발했고 사진클럽 '늘품' 정기전시회 및 한국스토리디자인협회 기획초대전 출품 등 다양한 사회·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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