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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렌의 타임시크릿]
자신의 시간을 쓰지 않는 가치를 만들 전략이 필요 목표를 이루는 체력을 기르기 위한 머니아바타를 구축하라
돈에서 자유롭게 만드는 전략-머니아바타
2021. 04. 12 by 이에렌 기자

프리랜서로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금전적 여유다. 앞서 프리랜서의 중도하차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경제적 문제라고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자유와 삶의 균형을 위해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장밋빛이 아니다. 프리랜서 초반에는 수입이 아주 적거나 없을 수도 있다. 때문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을 갖춰놓지 않으면 자유보다 더 끔찍한 생활고가 당신을 기다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쫓기듯 다시 예전에 하던 일이나 안정적으로 월급이 나오는 회사를 선택해 자신의 시간을 저당 잡혀야 한다. 때문에 프리랜서라면 반드시 돈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 전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시간을 가꾸듯 머니아바타를 가꿔나가야한다' 그림:pixabay

프리랜서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최소 2,3년 정도는 수입이 적거나 일정하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 프리랜서가 되지 않은 예비 프리랜서라면 더더욱 프리랜서에 대한 환상만으로 현 직장을 바로 관두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프리랜서가 된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을 모아서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도록 약간의 준비를 해야 한다. 

프리랜서가 된 후에도 금전적인 문제는 중요하다. 2,3년 정도 버틸 자금과 함께 프리랜서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해도 막상 2,3년 후에 벼락부자가 되어 있는 경우는 소수다. 게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안정적으로 수입이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프리랜서는 보장된 일이 늘 있는 것이 아니고 업계의 이슈나 개인적 변화 등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만일 당신이 갑자기 아파서 일정기간동안 일을 쉬어야한다고 가정하자. 프리랜서는 일을 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 직장인처럼 병가나 연차를 쓰면서 월급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프리랜서는 자신이 움직이지 않아도 자신을 위해 일해 줄 머니아바타가 반드시 필요하다. 

머니아바타로 내가 활용하는 것은 ‘투자’다. 사실상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이자를 기대할 수 없는 초저금리 시대에 모아둔 돈을 저축만 하는 것으로는 돈에서 자유로워지기 어렵다.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해본다면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은 시간과 함께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가 나온다. 유명 연예인들이 드라마나 광고 한 편을 찍을 때마다 많은 돈을 받지만 그들 역시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빌딩을 사서 몇 십억의 차익을 얻었다거나 임대료 수익이 월 몇 억이라거나 주식투자로 얼마를 벌었다던가 하는 기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왜 ‘투자’를 하는 것일까? 배우나 가수도 프리랜서다. 지금 인기가 많고 수입이 많다고해서 미래에 그 수입이 일정하게 이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또한 활동을 하는 시기와 하지 않는 시기의 간격이 넓다. 따라서 쉬는 기간이거나 수입이 줄어들 때에도 돈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투자를 하는 것이다.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투자가 머니아바타로 가장 좋은 이유는 내가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만약 빌딩을 산다면 매 달 빌딩 점포들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이 자동으로 당신의 통장에 들어올 것이다. 당신이 빌딩에 가지 않아도 말이다. 당신이 만약 특정 회사의 주식을 산다면 그 주식가격의 상승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일은 그 회사의 직원들이 한다. 당신은 그저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주식을 사두기만 하면 된다. 

부동산투자도 좋지만 단위가 커서 프리랜서 초기에는 접근이 쉽지 않다. 돈을 어느 정도 모으거나 경력적으로 성공했을 때 접근이 가능하다. 
적은 돈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한 것은 아무래도 주식이나 채권 같은 금융상품투자다. 하다못해 몇 백 원짜리 주식도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원금보장형이 아닌 이상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무작정 뛰어들어서도 안 된다는 거다.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꼭 주식이 아니어도 좋다. 요즘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에도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다. 심지어 단위를 쪼개서 아주 소액으로도 쉽게 투자가 가능하다. 음악의 저작권의 일부를 쪼개서 소유하며 투자할 수도 있다. 자신의 취미와 흥미를 연결시켜 수익도 거둘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최근 4년 만에 차트를 역주행시키며 크게 수익이 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의 저작권은 작년 말 2만 3000원에서 1227%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3월 기준 31만2000원에 거래되었다. 투자의 가장 좋은 점은 자신이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브레이브걸스가 열심히 음악프로그램에 나가고 행사를 나가고 광고에 출연하며 쌓은 인지도와 노래의 흥행이 당신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이처럼 프리랜서는 자신이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가치를 높여 줄 자신만의 투자아바타를 가져야 한다. 

나는 꾸준하게 금융상품에 투자를 해왔다. 사회초년생일 때는 직장에 다니면서 주식투자를 조금 했지만 적금비중이 더 많았다. 그러나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는 적금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투자비중을 늘렸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세 달 만에 1500만원을 벌기도 했다. 그 수익은 프리랜서 생활을 버티게 하는 경제적 원천으로 쓰였다. 돈에 얽매이지 않을 자유를 준 것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간관리를 꾸준히,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하기 싫은 일이나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도 해야 될 상황에 놓인다. 목표 자체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자유를 위한 머니아바타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투자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손실이 발생한다면 가진 돈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분명히 매력적이고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지만 그 공부하는 시간을 아까워한다면 머니아바타를 만들 자격이 없는 것이다. 아무 노력도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하다못해 지극히 낮은 확률게임인 ‘로또당첨’역시 로또를 사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로또를 사지도 않으면서 로또에 당첨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그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이다. 

시간을 되도록 적게 쓰면서 머니아바타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다. 일테면 펀드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전문 운용 인력이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서 대신 투자를 하는 것이다. 물론 펀드 역시 손실의 위험은 있으나 위험관리를 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이다. 다만 직접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기에 기준을 정해서 수익을 챙겨야 한다. 예를 들어 10%이상 수익이 나면 절반을 환매해서 챙기고 다시 20%까지 수익이 증가하면 남은 투자금의 절반을 다시 챙기는 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직접투자를 하는 것인데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공부하지 않고 많은 돈을 투자해서 손실을 보면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20년 만기의 적금이라고 생각하고 매달 혹은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다만 직접투자를 위해서는 자신이 잘 아는 업계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다. 당신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을 쓰고 있는데 폰의 성능이 좋고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는 식이다. 포털사이트의 금융탭을 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리포트가 있다. 거기에는 현주가 대비 해당 주식이 상승여력이 얼마나 있고 업계 동향과 해당 업체의 실적전망 등이 설명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주식이 생긴다면 그러한 정보들을 참고해서 투자결정을 내리면 된다. 연습이 필요하다면 모의투자 어플도 많으니 모의투자를 통해서 연습을 해보고 실전투자로 옮겨가면 된다. 

작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이 되었다. 학교와 대학교가 모두 개학이 연기되었고 일반 기업들도 재택으로 돌리거나 거리두기를 강력히 해야 했다. 때문에 나는 예정되었던 강의가 모두 취소 되서 강제 무급휴가 상태가 되었다. 프리랜서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단숨에 0이 된 것이다. 그러나 집의 경제적 상황은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다. 바로 투자의 힘이었다. 팬데믹선언이 나오자 전세계 증시가 고꾸러졌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접촉하지 않는, 오히려 수혜를 보게 되는 업계가 어디인지를 생각하고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해외에서는 아마존과 구글주식을 샀다. 4월 말이 되자 아마존은 40%, 구글은 17%의 수익을 주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언택트의 대표 수혜자로 1분기 수익이 증가하면서 55%와 23%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머니아바타가 제대로 굴러가준 덕에 아이와 온종일 놀아주면서도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프리랜서 생활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몇몇 강사들은 프리랜서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버틸 자금이 없고 불안정해서 더는 견딜 수 없다고 했다. 

프리랜서는 자신의 커리어를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시간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돈에서 당신을 해방시켜 줄 아바타를 만들자. 그것이 당신이 원하는 삶으로 가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지름길을 인도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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