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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렌의 타임시크릿]
이미지 메이킹으로 시간을 줄이는 법-이미지 아바타
2021. 04. 05 by 이에렌 기자

스티브잡스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애플의 CEO? 검은색 폴라티? 혁신적인 제품?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던 ‘혁신’이라는 키워드와 만난다.

애플의 창업자로서 사용하기 쉬운 개인용 컴퓨터와 음악을 듣는 방식, 스마트폰의 혁신을 이뤄냈다. 그는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에서 늘 검은색 폴라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는데 이는 혁신적인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애플의 이미지와도 어울린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대부분이 정장차림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틀을 깨는 자유분방함이 있었다. 

'틀을 깨는 혁신을 이미지화한 스티브잡스' 그림:pixabay
'스티브잡스' 그림:pixabay

이미지메이킹이란 다른 사람이 어떤 대상을 보거나 생각할 때 갖게 되는 인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타고난 이미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얼마든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관리에서 이미지메이킹이 왜 중요할까? 

당신이 누군가에게 ‘영업부서에 잘 어울릴 것 같은 인재’를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고 하자. 당신은 지인목록에서 영업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추려낼 것이다. 영업을 해보았거나, 해보지 않았더라도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졌거나, 설득력있는 화술을 가진 사람이 당신 머릿속에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어떤 기준이든 당신에게 ‘영업마인드’가 있다고 생각되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추천대상이 될 것이다.

이처럼 이미지메이킹을 효과적으로 하게 되면 업무적/개인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것이 결국 당신이 원하는 삶의 목표에 다가가는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1960년 미 대선후보는 닉슨과 케네디였다. 닉슨보다 정치경력이 짧았던 케네디가 닉슨을 누르고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미지메이킹의 힘이 큰 역할을 했다. 최초의 미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렸을 때 케네디는 흑백배경을 고려해 짙은 감청색 양복을 입었고, 세련된 머리모양을 연출했다.

그러나 닉슨은 회색양복에 분장을 하지 않은 피곤한 얼굴로 TV토론회에 나갔다. 그 결과 부통령까지 지냈던 닉슨이 아닌 젊고 패기만만한 정치신인 케네디 대통령이 되었다. 케네디가 활용한 이미지메이킹이 그의 목표였던 ‘대통령’이 되는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한 것이다. 

'존F케네디와 닉슨의 TV토론모습' 사진:time
'존F케네디와 닉슨의 TV토론모습' 사진:time

이처럼 이미지메이킹은 중요하다. 특히 프리랜서에게는 더욱 그렇다. 프리랜서는 스스로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일을 찾고 누군가 자신에게 일을 맡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서 이미지메이킹을 통해 자신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과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 

당신의 업무가 사람을 섭외하는 것이라고 해보자. 비용 상관없이 ‘가장 역사강의를 잘하는 강사를 섭외하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면 누구를 섭외할 것인가? 황현필, 최태성씨 같은 소수의 사람들이 떠오를 것이다.  동기부여 강사라면 누가 떠오르는가? 김미경씨나 김수영씨 같은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 이미지메이킹을 성공적으로 하게 될 경우에 자신이 직접 일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당신이 만든 이미지를 통해 일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 구축을 위해 다음의 질문에 대답해보자. 

 

당신을 해시태그로 나타낸다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이 직업과 관련해 남에게 인식되고 싶은 모습은?____________________
당신이 전문성을 가지고 싶은 분야는?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당신의 분야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은 사람은? 이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질문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 번 구축된 이미지는 상대방에게서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이를 콘크리트효과라고 하는데 구축된 이미지를 변화하기 위해서는 처음 이미지가 인식된 시간의 수십 배나 되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때문에 제대로 된 이미지를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잡코리아에서 2020년에 중소기업 채용면접관 88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면접자의 첫인상이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한 비율이 86.2%였다. 그 중에서도 ‘매우 높은 영향을 미친다’는 비율이 33%를 차지했다. 인생의 큰 영향을 미치는 취업에서도 이미지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력을 갖추고 있어도 제대로 된 이미지가 구축되지 않으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프리랜서 강사인 나는 늘 시계를 차고 다닌다.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도 시계를 찬 손목이 보이도록 한다. ‘시간관리’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실제로도 시간개념을 철저하게 준수한다. 그 결과 일을 맡기면 확인 연락을 할 필요가 없는 안심강사라는 평가를 듣게 되었다. 

‘미모의 아름다움은 눈만을 즐겁게 하나 상냥한 태도는 영혼을 매료시킨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문학가였던 볼테르의 말처럼 우리가 만드는 이미지는 상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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