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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렌의 타임시크릿]
개인을 빛나게 할 꾸준한 마케팅 창구를 만들어라
나를 대신해 가치를 높여줄 마케팅아바타
2021. 03. 29 by 이에렌 기자

“20세기가 '번쩍이는 달'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수많은 '반짝이는 별'들이 만들어가리라고 믿는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기업간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창업한 알리바바의 ‘마윈’은 이렇게 말했다. 특출나고 거대한 소수의 기업이나 사람이 아닌 다양성과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이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 실제로 수많은 ‘보통’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됐다. ‘보통’의 자신을 제대로 ‘마케팅’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렸다' 사진:pixabay
'개인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렸다' 사진:pixabay

‘인플루언서’란 말이 보편화되고 있다. 인플루언서란 큰 영향력을 미치는 개인이란 의미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을 뜻한다. 이들이 가는 곳, 사용하는 물건들은 순식간에 인기를 끌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들은 왜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그리고 프리랜서가 왜 마케팅을 해야 하는가?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취미나 전문성 혹은 독특한 컨셉을 웹상에서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구독자를 확보한다. 게임을 즐겁게 하는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와 부를 얻게 된 ‘대도서관’이나, 전자책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SNS에 시를 올려 시집출간과 시인 겸 강연가로 성공하게 된 ‘하상욱’ 시인이 대표적 예이다. 아이들의 장난감을 소개해서 지상파까지 진출한 ‘헤이 지니’도 마찬가지다. 시대를 공감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어떤 평범한 개인이라도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 역시 프리랜서다. 

프리랜서가 왜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까? 
자신을 알리지 않으면 고객이 스스로 찾아와주기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단순히 취미생활을 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프리랜서로서 돈을 벌고 시간의 자유를 누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을 홍보할 채널들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원하는 목표에 빨리 도달해 나머지 시간을 자유롭게 혹은 또 다른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비결이다. 때문에 많은 프리랜서들이 저마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채널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노동인권’과 관련된 강사를 섭외해야 한다고 해보자. 당신은 아는 지인에게 소개받을 수도 있지만 그와 관련해 아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그 경우 포털검색을 통해 ‘노동인권’ 혹은 ‘노동인권강의’ ‘노동인권강사’ 등으로 검색을 할 것이다. 그 결과 노동인권 관련해 여러 곳에 출강한 강사의 블로그(혹은 인스타 등)를 발견하게 된다. 강의하는 장면과 개략적인 강의계획표가 올려져 있고 강의를 마친 대상에게서 받은 강의평점도 볼 수 있다. 대부분 만족스러운 강의평가를 받았고 강의내용도 알차 보인다. 블로그를 통해 강의에 적합함을 확인한 당신은 그 강사에게 강의를 의뢰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실력이 있는 강사라도 자신을 온라인에 홍보하지 않았다면 강의 의뢰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일을 따기 위해 영업을 직접 하거나 발로 뛰어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활동의 무대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당신을 알릴 수 있다면 당신이 따라다니지 않아도 일이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공간에 대한 제약도 사라진다.

 당신은 이번에 나온 신상품을 마케팅하려고 한다. 효율적 방법을 찾기 위해 포털검색에 ‘온라인 마케팅’이라고 검색한다. 검색결과 온라인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집행한 내용을 정리해놓은 개인블로그를 발견했다. 경쟁사도 그 개인에게 마케팅을 의뢰했었고 좋은 결과값을 얻었다. 그렇다면 당신도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보고 그 사람에게 마케팅 의뢰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마케팅은 인생의 방향을 변화시키거나 결정지을 수도 있다. 내가 다니던 회사의 팀장 중 한 사람은 학력이나 일에 대한 능력이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던 온라인 카페의 가치를 인정받아 입사했다. 지인 강사 중 한 명은 자신이 출강한 기관과 강의 모습을 SNS에 꾸준히 올려 홍보를 한 결과 강의 요청이 여기저기서 들어오기 시작했고 결국 교육업체를 직접 운영하게 되었다. 

'자신을 홍보해줄 채널이 필요하다' 사진:미래경제뉴스

마케팅 방법 중 가장 편리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단연 SNS마케팅이다. 온라인 시대가 열렸고 웹이나 앱을 통해 누구나 전세계와 소통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나를 알릴 수 있는 효율적인 장소가 SNS라고 할 수 있다. SN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약자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을 뜻한다.

아직 자신만의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은 프리랜서라면 당장,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어떤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는 당신의 성향에 따르면 된다. 영상에 익숙하다면 유튜브를 활용하면 된다. 사진이나 이미지로 짧게 올리는 것이 좋다면 인스타를 마케팅 채널로 쓰면 된다. 글 위주로 양질의 콘텐츠를 올리려면 블로그를 이용하면 된다.

SNS를 많이 이용할 필요도 없다. 가장 자신 있는 채널 한 개 혹은 두 개정도에 집중해서 당신을 알릴 수 있게 노력하면 된다. 처음에는 큰 효과를 보이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계속해서 콘텐츠가 쌓이고 구독자가 늘면 그 어떤 것보다도 열심히 당신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물이 될 것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책을 집필하는 것도 좋은 마케팅의 방법이다. 특히 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프리랜서나 프리랜서 강사라면 책을 집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책은 한 분야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않고 쓸 수 없다. 따라서 ‘책’이라는 것은 단순히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보다 신뢰를 주게 된다. 예전엔 ‘작가’ 혹은 책을 쓰는 것이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요즘은 독립출판이 쉽고 비용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

예전에 한 기관에 출강한 적이 있었다. 해당 기관은 자체적으로 ‘강사카드’를 만들어 정보관리를 하고 있었다. ‘강사카드’에는 강사의 인적정보 및 자격증, 학위와 같은 것을 적게 되어 있었는데 마지막 줄에 ‘저서’를 적게 되어 있었다. 자신의 전문분야에 저서가 있느냐 없느냐가 강사의 레벨을 평가하는 데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자신의 저서가 있느냐 없느냐는 프리랜서로서의 전문성이 얼마만큼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과 같다. 저서가 있다면 자신이 어떤 분야에 어떤 전문성이 있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저서를 통해 얼마든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을 설명하고 알릴 수 있다. 

시간관리와 관련된 글을 집필할 때 ‘책을 쓰는 법’과 관련된 도서를 찾아 읽었다. 그 책들은 대부분 왜 책을 써야하고 책을 어떻게 출간할 수 있는 지를 설명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읽다보니 책출간과 관련된 책을 낸 저자들은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는 대표이거나 독립출판에 관한 강의나 유료스터디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들은 책을 통해 자신들의 사업을 부흥시키려 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것들을 직·간접적으로 마케팅하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자신이 쓰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고 끈질기게 써야 한다. SNS를 활용하는 것보다 어렵고 비용도 더 드는 작업이다. 그러나  전문성이 두드러지는 마케팅임은 분명하다. 아무나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약 250페이지의 내용이 담기는 책에 아무 이야기나 담을 수는 없다. 따라서 책을 쓴 저자에게는 그 노력과 연구에 대한 인정을 해주는 것이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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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똑같은 물건이라도 먼지가 묻은 채 선반 구석에 있는 것과 예쁜 포장지에 쌓여 잘 보이는 메인 진열대에 놓여 있는 것 중 어떤 게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겠는가? 프리랜서로서 빠르게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포장지에 싸고 선택받을 수 있는 위치에 놓여있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마케팅아바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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