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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의 마주보기]
[이광희의 마주보기]
늘 새로워지는 마음
2021. 02. 09 by 이광희 기자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늘 새로워지는 마음

봄이 오면 묵은 겨울 때를 씻어내고
봄맞이 대청소를 합니다.
가을이 오면 또 가을맞이 대청소로 
따뜻해야 할 겨울을 준비하기도 하지요.

주식계좌도 때로 대청소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물린 종목 머리 아픈 종목
안되면 자식에게 물려주겠다고 하지 마세요.
당신 머리만 아프고 말지 자식까지 고생시키렵니까?
자식에겐 지혜를 물려주기로 하면 어떨까요?
1년에 두 번은 주식계좌를 청소하고 새 종목으로 포트를 채우세요.

어제와 같은 오늘이 이어지지만
내가 새로워지면 새로운 날이 됩니다.
과거를 들고 가지 마세요.
오늘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늘 새로운 미래를 현실로 맞이하세요.

에필로그

2021년 새해 주식시장은 눈부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희망의 새 시간만큼 주식시장도 전인미답의 코스피 지수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었고,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실제 수익을 내신 개인투자자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늘 1월처럼 적게 떨어지고 많이 오르는 상황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언젠가는 등골이 서늘하도록 하락장을 만들며 상처를 내기도 합니다.

주식투자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추세를 만들지 못합니다. 메이저들이 만드는 추세에 동승하는 것이죠.

오직 돈의 힘만이 추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도 규모가 적은 한두 종목을 집중 공략한다면 그 종목에 대한 추세는 만들 수 있겠죠. 나름의 힘을 가진 슈퍼개미라면요.

하지만 시장의 추세를 만들진 못합니다. 시장의 추세는 레버리지로 선물이나 옵션, ETF, ELW 등 파생상품을 혼합하여 포지션을 만들어둔 메이저 세력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지금은 시장이 매도신호를 보내는 중입니다.

그래픽:미래경제뉴스

2월 5일부터 3일째 20일 이동평균선이 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5일 이평선과 20일 이평선은 역배열 상태입니다. 양봉에서 거래량이 줄고 음봉에서 거래량이 늘어납니다. 코스피 일봉 상 단기 꼭지 징후인 쌍봉도 나왔습니다. 꼭지 징후의 한 패턴인 삼산형 패턴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애매한 자리입니다. 하락 다이버전스도 출현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강후약 움직임을 주었네요.

그동안 워낙 강하게 밀어 올린 지수여서 쉽게 무너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부자 망해도 3년 가고, 준치는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강한 움직임은 단번에 무너지진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그것이 개인의 장점인 순발력입니다.

가장 합리적인 투자는 양방향 다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헷지투자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단방향 투자보다는 수익이 적어집니다. 하지만 안정적이고 어느 방향으로 지수가 움직여도 감당할 수 있고 다음 기회가 기다린다는 것이죠.

40%는 주식보유, 30%는 252670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같은 ETF를 보유해서 헷지해두고 30%는 현금을 들고 있다면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거나 전저점을 붕괴시키는 시점에서 매우 좋은 기회를 확실하게 잡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지금은 주식 보유 비중을 40% 정도로 낮추고, 계좌의 포트폴리오도 재점검하여 옥석을 가려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날이면 다시 "새 해 복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할 건데요.  여러분의 계좌도 목욕재계하고 복많이 받기를 기대합니다. 

용기 백배 꿈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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